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업황 꼭지다"…저축은행들 잇따라 매물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6:51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6:51

OSB저축銀 매각의사 타진…애큐온·스마트저축銀 절차 진행
최고금리 인하·가계대출총량규제 등 전망 우울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저축은행이 시장에 잇따라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 2년간 지속된 저축은행 순익 1조원 시대가 올해로 끝날 것이란 전망 속에 엑시트(투자회수)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SB·애큐온·스마트저축은행 등이 현재 매각 의사를 타진했거나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OSB저축은행을 소유한 일본 종합금융그룹 오릭스코퍼레이션은 이날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인수후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오릭스가 2010년 푸른2저축은행을 사들여 OSB로 사명을 변경한 지 9년 만이다.

오릭스 측은 지분 76.77%와 함께 2대 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올림푸스캐피털 지분 23%를 모두 매각할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선 중소건설사 등을 인수 후보로 거론한다. 중소건설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 등에 저축은행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릭스는 2010년 1300억원에 OSB저축은행 경영권을 사들인 이후 1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잔여 지분을 획득했다. 이후 미국계 사모펀드(PEF) 올림푸스캐피털에 지분 23%를 넘겼다.

애큐온저축은행과 애큐온캐피탈의 경우 대주주인 JC플라워는 최근 우선협상자로 베어링PEA를 선정해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C플라워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7%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이 거래대상이다. 베어링PEA는 한라시멘트, 로젠택배 등을 사들인 홍콩계 사모펀드다. 교보생명에도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

대유그룹이 2017년부터 동부대우전자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매각 의사를 타진해온 스마트저축은행은 현재 인수 주체인 사모펀드 스마트투자파트너스가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매물로 등장하는 건 수익성 악화 영향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법정 최고금리를 기존 27.9%에서 24%로 인하했다. 법정 최고금리를 20%까지 낮추겠다는 내용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담기면서 추가 인하 여지도 남아있다.

가계대출총량규제도 수익성 악화 요인이다. 금융당국은 2017년부터 총량규제를 시행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5~7%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에도 총량규제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업계 순익이 정점에 이른 시점에 엑시트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지방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추가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