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오는 4일 대관식을 앞둔 태국의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66)이 근위대장 수티다 와치랄롱꼰 나 아유타야(40)와 결혼하고, 그를 왕비로 임명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이번 결혼은 4번째 결혼이다. 그는 과거에 3번 이혼했으며 슬하에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수티다 왕비는 3년 전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그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혀진 정보는 거의 없다. 외신들은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고 보도해왔으나, 태국 왕실은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 없다.
외신들은 수티다 왕비가 40세이며, 과거 타이국제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과 수디타 왕비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티다 왕비는 2013년 왕실 근위대에 합류했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태국의 10대 국왕으로 오는 4일 대관식을 앞두고 있다. 대관식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그는 2016년 10월 아버지인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이 서거한 이후 왕위에 올랐으나, 대관식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연기됐다.
태국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왼쪽)과 수티다 와치랄롱꼰 나 아유타야 왕비. 2019.05.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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