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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쿠바로 망명 준비하던 마두로, 러시아가 만류"…러 "가짜뉴스"

과이도 주도 군사봉기 격화로 최소 71명 부상자 발생

  • 기사입력 : 2019년05월01일 08:53
  • 최종수정 : 2019년05월01일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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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쿠바로 망명을 준비하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러시아가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30일(현지시각) 폼페이오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쿠바 망명을 위해) 비행기까지 대기시켰으며, 오늘 오전 떠날 준비를 마쳤는데 우리가 알기로는 러시아가 마두로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잔류를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두로 대통령은 (쿠바) 아바나로 향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이 쿠바로 망명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폼페이오 장관은 대신 “마두로는 (쿠바 행) 비행기에 탔을 때 발생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는 미국이 뭘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폼페이오 발언에 러시아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즉각 비난했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마리아 자카로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군의 사기를 꺾기 위해 애를 쓰더니 이제는 가짜뉴스로 정보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주도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한 시위가 격화하면서 최소 7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베네수엘라 살루드 차카오 메디컬센터 회장을 인용, 43명이 고무탄에 부상을 입었고, 2명은 총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21명은 외상 치료를 받았으며, 3명은 기관지 관련 부상을 입었고, 또 한 명은 기절, 또 다른 한 명은 손에 부상을 입은 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들은 이날 오전부터 카라카스 시내 곳곳에서 마두로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들이 쏟아져 나왔고, 최루탄과 장갑차를 앞세워 진압하는 경찰 및 군 병력에 맞서 대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평화적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면서 마두로 대통령의 하야를 압박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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