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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경제지원책 없어 성과 별로" - WSJ

  •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08:43
  •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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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친선 관계를 강화하기로 약속했지만, 러시아가 북한에 경제적 지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약속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키 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에서 북러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7년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WSJ는 회담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경제지원과 북러 관계 복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식량과 의약품 원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과는 다르게 이번 회담에서 유엔(UN)의 대북제재로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을 돕기 위한 러시아의 공식적인 경제적 지원은 발표되지 않았다.

WSJ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한으로서는 이번 정상회담은 자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된 국가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러시아보다 북한에게 더 필요한 회담이었다. 하지만 신문은 푸틴 대통령은 그럼에도 향후 북한에게 어떠한 의미 있는 원조도 제공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즉,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극동연방대학의 아르촘 루킨 교수는 "푸틴은 돈을 세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줄 여분의 돈(cash)은 없다"고 진단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참석한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19.4.25.[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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