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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기업들 ‘엑소더스’ 트럼프 압박에 이란 벼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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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석유업체부터 금융, IT까지 해외 기업들이 이란에서 엑소더스를 연출하고 있다. 투자 프로젝트 결렬도 꼬리를 무는 양상이다.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 면제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경제 전반에 걸쳐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 로이터뉴스핌]

지난해 가을 미국의 제재에 따라 유럽 기업들이 이탈한 데 이어 아시아 기업들마저 등을 돌리자 이란 경제가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에 생명줄을 제공했던 아시아 기업들이 발을 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유업계는 물론이고 중국 화웨이와 레노보 그룹, 한국의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IT 대기업과 금융회사까지 이란과 추진중인 비즈니스 및 투자를 철회하는 움직임이다.

이란과 경제적 연결고리가 자칫 미국의 제재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에 진출한 중국 석유업체 관계자는 WSJ과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란 업체와 딜을 진행한 중국 업체들이 대부분 중도 하차하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관련된 정치적 리스크를 떠안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6개월간 한시적인 이란 원유 수출 금지 예외를 적용했던 8개 국가가 내달 2일 이후 거래를 지속할 경우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상황은 이란 경제에 작지 않은 악재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아시아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핵협정 폐기 및 제재 이후 마지막 버팀목이었기 때문.

일례로, 중국 기업들이 이란에 산업용 장비 공급원을 자처하며 유럽 기업의 공백을 채웠지만 이 마저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의 쿤룬은행은 내달 1일부터 이란과 모든 금융 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중국 국영 기업들이 뛰어들었던 수 십억 달러 규모의 유전과 가스전, 철도 투자 프로젝트 역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는 이미 250여명의 이란 직원을 대부분 해고했고, 컴퓨터 업체 레노보는 두바이 현지 유통업체들에게 이란과 거래를 중단하도록 했다.

이미 이란 비즈니스를 축소하기 시작한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한국 정부와 전면 철수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테헤란의 소식통을 인용해 WSJ이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하루 140만배럴이었던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 수준까지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힌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반응이지만 원유 수출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 밖에 주요 산업의 해외 투자가 마비된 데 따른 충격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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