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이란 숨통 조이는 트럼프, 중국 원유 수출 잰걸음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05:22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05:2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산 원유를 잔뜩 실은 대형 유조선이 중국 항만으로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해 관세 전면전으로 인해 중국 정제 업체들이 구매를 거부하면서 끊겼던 양국의 에너지 거래가 재개되는 움직임이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약 5개월 가량 이어진 무역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는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6개월간 이란 원유 수출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데 따라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석유업체 시노펙의 원유 거래 자회사 유니펙이 미국산 원유 매입을 재개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200만배럴의 원유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유조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양국 원유 거래가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옥시덴탈 정유와 머큐리어 에너지, 시노켐 등 주요 석유 업계의 선박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무역 협상 타결 기대와 함께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제재 면제를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중국이 미국 원유시장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은 이란 제재를 결정하면서 유가 급등을 우려, 중국을 포함한 8개 국가에 원유 금수 예외 조치를 6개월간 시행했고 이를 연장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면제를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8개 국가는 이란에서 사들였던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원유 공급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원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이날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원유 수급 상황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를 포함한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는 당장 이란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산유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힌 미국은 공급 차질을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산유국들이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상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소극적인 움직임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확보한 베네수엘라는 지난 3월 산유량이 하루 100만배럴 아래로 떨어지면서 5년만에 처음으로 원유 수입에 나섰다.

앞서 주요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압박이 미국 셰일 오일을 앞세워 원유 시장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계산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산 원유의 중국 수출 재개는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