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조종·연료 계통에서 이상 경보 작동
미국에서 제조한 기체도 1회 긴급착륙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9일 태평양 상공에서 추락한 항공자위대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사고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미사와(三沢)기지에 배치된 13기 중 5기가 지난 2월 말까지 총 7차례 긴급착륙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방위성은 추락한 사고기가 두 차례 긴급착륙 한 것을 포함해 F35A의 긴급착륙은 세 차례라고 설명해 왔지만 이번 조사를 토대로 7차례로 정정 발표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7차례 모두 조종 계통과 연료 계통 등에서 이상을 알리는 경보장치가 작동해 긴급착륙 했다. 조종사의 부상은 없었으며, 부품을 교환하고 안전성을 확인한 후 다시 비행했다.
특히 올해 1월 미국에서 제조해 수입된 기체도 1회 긴급착륙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차례는 모두 일본 내에서 조립한 기체들이다.
방위성은 아이치(愛知)현 미쓰비시(三菱)중공업 공장에서 F35A의 최종 조립과 기능 검사를 행하고 있다. 9일 추락한 기체가 일본 내에서 처음 조립된 F35A 기체였다.
한편, F35A 추락 이후 1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조종사는 물론 기체도 발견하지 못했다. 방위성은 수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F35A 추락 사고에 관해 확실히 논의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있어 미국 측의 협력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사(社)의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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