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홍남기, 므누친 美 장관과 면담..."한국車 관세 대상 제외해달라"

기사입력 : 2019년04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4월14일 09:00

13일 워싱턴서 양자면담..작년 12월 취임 후 첫 대면
므누친 "한미 무역에 중요한 사안…해결되길 희망"
환율보고서·이란 원유 수입 제재 예외국 연장 논의

[워싱턴=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이 자동차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4월 11일~4월 14일)' 참석을 계기로 므누친 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한미 재무장관 회담은 홍 부총리가 작년 12월 18일 취임한 직후 전화통화를 한 후 처음으로 이뤄진 만남이다. 양측은 통상·외환정책·이란 제재 및 북한 이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스티브 므누친 미국 재무부 장관과 양자면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04.14. [사진=기획재정부]

우선 홍 부총리는 올 2월 17일 미국 상무부가 제출한 '자동차 안보 영향 조사 보고서'와 관련해 한국이 관세부과 대상에서 최종 제외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므누친 장관은 홍 부총리의 설명과 요청을 잘 이해한다며 아직 최종 결정되진 않았으나 이 문제가 한미 무역관계에 미치는 중요성 등을 감안해 잘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외환정책과 관련해서 홍 부총리는 지난 3월 말 처음으로 외환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투명성 제고 노력과 대미(對美) 무역흑자 감소 등이 오는 15일께 발표되는 환율보고서에 적절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대(對)이란 제재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예외국 지위를 확보했으나 5월이면 예외 기간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제재 예외 기간 갱신을 두고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현재 한미간에 진행되고 있는 대(對)이란 제재 예외국 인정 연장 협상에서 미국 측의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므누친 장관은 그동안 있었던 이란 제재와 관련한 한국의 협조를 높이 평가하고, 예외국 연장과 관련해 국무부 등 관계부처들과 함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와 므누친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 지금까지와 같이 향후에도 긴밀한 소통과 빈틈없는 정책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가이 파멜린 스위스 경제부 장관도 만나 교역과 혁신 분야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작년 2월 체결한 한·스위스 통화스와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파멜린 장관의 관심을 당부했다. 파멜린 장관은 2006년 체결된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하고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FTA의 개정·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한-EFTA FTA 공동위원회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이행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스위스측 제안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함께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