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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석유 아닌 사람 냄새 나는 SK인천석유화학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4:14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14:23

지역 사회 위한 공장 개방 '행복나눔 벚꽃 축제'
협력업체 안전 위해 작년 7월부터 20차례 작업 중지

[인천=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10일 오후 인천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는 작업복을 입은 직원보다는 벚꽃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휠체어를 탄 노모와 함께 산책하는 아들, 삼각대로 스냅 사진을 찍는 커플, 유모차를 함께 미는 부부 등이 눈에 띄었다.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석유 특유의 코를 찌르는 냄새나 설비의 시끄러운 소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SK인천석유화학은 1985년부터 매년 4월에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장을 개방해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1.5km길이 산책로를 따라 600여 그루 벚꽃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벚꽃동산은 인천의 대표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았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잡상인이 없어 길이 넓고 걷기가 편하기 때문에 많은 시민분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며 "주말에는 옥외공연이 진행돼 평일보다 더 많은 방문객들이 오신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전경 [사진=SK인천석유화학]

벚꽃축제 외에도 SK인천석유화학은 홀몸어르신 자매 결연, 김장대축제, 1인1후원계좌 지역소외계층 지원 등 지속성, 개방성, 다양성의 가치를 달성할 수 있는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인공관절 치료비 지원은 지역 내 병원이 함께 부담하고 사랑의 집수리 시행 업체는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SK인천석유화학이 지역사회 활동의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장 한쪽에 위치한 소방차 4대를 보자 석유화학 공장이 가진 위험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제야 화재시 산소를 차단하기 위한 거품 형태의 소화제가 다니는 빨간색 파이프가 설비 곳곳에서 보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6월 27일 '협력사 작업중지권 서약식'을 갖고 사고의 후처리가 아닌 '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소방차를 더 구비하기 보다는 소방차가 출동할 일을 최소화 하기로 한 것이다.

작업중지권은 작업 환경에 위험요소가 있거나 안전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근로자 판단 아래 즉각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이다. 작업 중지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SK인천석유화학이 부담한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인한 작업손실로 회사가 입은 금전적 손실은 제도가 가진 사회적 가치와 비교할 수 없다"며 "오히려 회사와 협력사가 합심해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회사의 안전환경 경영 수준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약식 이후 현재까지 20건이 넘는 작업중지권 발동을 통해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이 확보됐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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