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 의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한국 민주주의 맥동과 성공, 번영의 토대가 됐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발의됐다.
10일(현지시간) 미 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미 동맹과 미국 내 한국계 미국인의 기여의 중요성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결의안(H.Res.301)이 지난 9일자로 하원에 제출됐다.
결의안은 "한미 관계는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 체결에 따라 외교 관계가 수립된 조선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수립됐으며 이후 해산돼 1948년 8월 15일 한국 정부로 전환됐다"고 적시했다.
또 결의안은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인 1919년 4월 11일 한국의 임시정부가 수립되면서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태동(vibrancy), 성공(success), 번영(prosperity)의 토대"가 됐다고 기술했다.
미 의회에 한미동맹 결의안은 그동안 많이 제출됐었지만 임시정부 수립을 언급,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인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상원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됐다. 하원에서는 톰 수오지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상원에서는 제임스 랭크포트 의원이 제출했다.
[사진= 미 의회 홈페이지]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