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EU-중국, 中보조금 문제 해결키로...美 견제 밀월 강화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동성명에 가까스로 합의..中, 산업보조금 문구 양보"
EU-중국, 2020년 투자협정 타결 논의 속도내기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9일(현지시간) "중국 측과 산업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중국이 처음으로 이 핵심 우선순위에 대해 유럽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투스크 상임의장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21차 EU-중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투스크 의장은 중국이 처음으로 EU와 산업 보조금 문제를 해결키로한 데 대해 "돌파구"라고 표현했다.

제21차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앞서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왼쪽)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오른쪽)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2019.04.09

이에 리 총리는 "우리는 약속한 내용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양측은 여러 주요 장벽(barrier)에 대해 서로 동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U와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을 강화해 산업 보조금을 억제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은 WTO의 타당성 지속과 세계 무역에 대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WTO 개혁에 협력하겠다는 공동 약속을 재확인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측은 산업 보조금에 관한 국제적 규정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논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측은 2020년 투자협정 타결을 위해 세부 논의 내용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초 EU는 이 투자협정을 통해 중국의 유럽기업에 대한 장벽을 낮추려했다. 하지만 EU는 2013년부터 진행해 온 중국과의 양자 투자협정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해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EU와 중국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동성명에 가까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산업 보조금 관련 문구에서 한 발 물러나 막판에 공동성명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당초 EU와 중국의 정상회의 공동성명 채택이 3년째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으나, EU와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식 아래 성명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중국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중국 시장은 EU에게 미국 다음으로 큰 수출 시장이다.

EU는 중국에는 산업 보조금 철폐와 투자 문호 개방 등을 압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고 있다. 또한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 만큼, EU는 기후변화와의 등의 싸움에서 중국의 도움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무역협상을 마무리지으면서 EU와 무역전쟁 2라운드를 개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8일 성명에서 무역법 301조에 따라 112억달러(약 12조7936억원) 규모의 EU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매기는 절차를 시작한다며, 에어버스에 대한 EU의 보조금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EU는 미국의 포화에 맞서 중국과 밀착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에 대한 불안감과 경계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중국 관련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중국을 일부 분야에서는 '협력적 파트너'로, 일부 부문에서는 '시스템적 경쟁자'로 규정하며, "EU의 이익과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EU 전체의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날 투스크 상임의장의 발언과 관련 "유럽이 중국에 보다 공정한 경제 정책을 추구하도록 압박하는 데 있어서 승리를 주장했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