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합법화 국가 늘자 신종마약 기승...해외유학파 접근성 높아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14:10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15:44

연예인 및 재벌3세 마약투약 잇따라 경찰 소환
해외유학파가 대다수...합법화된 국가 영향
대마 및 대마 2차 가공식품 밀반입 증가..경찰 "마약사범 끝까지 추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최근 연예인과 재벌 3세가 마약투약 혐의로 잇따라 경찰에 소환되면서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석달간 마약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집중단속을 실시한 최근 약 한달간 마약사범 1000명을 검거했다. 지난 2월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주 동안 마약사범 총 994명이 검거됐고 이가운데 368명은 구속됐다.

마약 투약·유통 혐의로 972명이 붙잡혔고, 마약 범죄에 이은 2·3차 범죄인 '약물 이용 의심 성범죄', '약물 피해 관련 불법 촬영물 유포' 등 혐의로 22명이 검거됐다.

마약범죄와 마약사범이 증가하는데는 마약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의 변화 탓이 크다. 해외 유학파들이 대표적이다. 마약 투약혐의를 받고 있는 재벌3세들의 공통점도 바로 해외 유학파라는 점이다. 미국을 포함해 대마가 합법화된 나라가 늘면서 해외유학파들이 손쉽게 마약에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해외유학파 사이에서 물뽕, 대마가 국내로 많이 반입돼 왔다"며 "대학가 클럽 등지에서 거래되거나 함께 한다는 얘기는 공공연하게 들려왔다"고 말했다.

특히 대마 투약이 합법화된 나라가 증가하면서 신종마약도 다양화되고 있다. 대마가 2차 가공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대마 액상 카트리지나 대마 초콜렛, 대마 쿠키, 대마 젤리, 대마 껌, 대마 맥주, 대마 음료수가 대표적이다.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SK가 3세, 현대가 3세도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전자담배에 끼워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제 대마는 물론 대마 2차 가공식품의 밀반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반입은 여행자가 숨겨 들어오거나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 다양하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으로 밀반입된 대마와 대마식품은 242건, 중량 29㎏이다. 지난 2017년 60건 7.8㎏ 보다 각각 303%, 268% 늘었다.

대마 투약이 합법화된 나라와 주도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미국 10개 주와 캐나다도 대마를 합법화했다. 지난해 1월 캘리포니아주는 21세 이상 성인에 한해 대마초와 대마 농축액 소지를 할 수 있게 했다.

미국에서 대마를 합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A기업 관계자는 "미국 대마 재배의 경우 자격증 소지자만이 할 수 있다"며 "주정부가 대마 관리 자격증 소지자를 추적관리해 대마 재고관리는 물론 유통 관리까지 철저하게 감시, 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마 판매장소도 철저히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합법화된 나라에선 대마를 기호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대마 구매자들 사이에선 실질적인 중독성으로 따지자면 담배보다 덜 해악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오간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대마를 마약류로 분류해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국내에서 철저하게 처벌받고 있다. 대마 자체나 이를 원료로 만들어진 합성물 등을 투약하면 최대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마약류 단순투약사범은 끝까지 추적해서 검거하고 불법수익도 추적해서 환수하는 등 엄정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