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SKT‧LGU+, 5G폰 공시지원금 올려!..."시장 혼탁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7:24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7:24

LGU+ 지원금 올리자 SKT도..."SKT는 단통법 위반"
"오늘 올라간 지원금, 내일 내릴수도...소비자 피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5세대이동통신(5G) 상용화가 시작되자 이동통신업계는 공시지원금을 경쟁적으로 올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8만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KT에 허를 찔리고 공시지원금으로 만회하려는 모습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까지 위반하며 공시지원금을 올리는 사례까지 나타나 중장기적으로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강남의 한 매장에서 5G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홍보중이다.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최고 요금제인 월 9만5000원을 기준으로 공시지원금 47만5000원을 공시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최고 요금제 월 12만5000원을 기준으로 지원금을 22만원에서 54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월 8만9000원 요금제 지원금도 18만7000원에서 48만원으로 늘렸다. 반나절 만에 공시 지원금을 2배 넘게 높인 것이다.

단통법에 따르면 공시지원금을 한 번 공시하면 1주일 동안 변경할 수 없다. 만약 1주일 안에 지원금을 변경하면 1회 시 100만원, 최대 과태료 1000만원이 부과된다. 업계는 SK텔레콤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5G폰 마케팅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일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 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 과장은 "LG유플러스도 3일 지원금을 올리긴 했지만 사전예약기간에 올린 것이므로 7일을 유지하는 법 적용이 안 된다"면서 "반면 SK텔레콤은 정식 출시일인 5일 0시 기준으로 그 이후에 지원금을 올려 단통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 같이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무리하게 올려가며 치열한 경쟁에 나서는 이유는 5G 초반 고객 확보가 향후 5G 시장 주도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가 5G 요금제에 있어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현재 통신업계는 과도한 출혈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공시지원금을 높여 잡았지만 KT는 낮은 공시지원금을 유지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다른 통신사의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모두 프로모션으로 기간 한정이지만 KT는 정규 요금제라 소비자들이 KT를 선택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향후 공시지원금 경쟁이 이어져 지원금의 변동 폭이 커질 경우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통법의 취지는 시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인데 법을 위반하며 단시간에 공시지원금을 바꾼다면 향후 단말기 가격의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지원금 역시 한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인데 초반에 지원금을 많이 주면 나중엔 줄 돈이 없어 줄일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