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마트24·미니스톱,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영양표시 엉터리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1:49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1:49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편의점 도시락에 하루 섭취 권고량의 약 70%에 달하는 나트륨이 들어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제품 영양표시와 상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의 오차가 허용범위를 벗어난 제품도 2개나 있었다.

3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편의점 5개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의 도시락 15종을 직접 수거해 영양성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5개 도시락의 100g당 나트륨 검출량은 최저 219㎎, 최고 521㎎로 평균 335㎎으로 나타났다. 도시락 15종의 평균 중량(416g)을 감안하면 도시락 한 개를 먹을 경우 평균 1392.93㎎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셈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의 69.6%에 해당한다. WHO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2000㎎으로 정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세븐일레븐의 ‘대장부도시락 치킨편’이 100g당 521㎎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다. 중량(460g)을 고려하면 이 도시락 한 개에 나트륨 2397.38㎎이 들어있는 셈이다. 이는 1일 기준섭취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편의점도시락 100g당 나트륨 함유량[자료=녹색소비자연대]

특히 나트륨성분 검사 결과 영양성분 표시의 오차 허용범위를 벗어난 제품도 2개 제품이나 나왔다. 미니스톱의 ‘한상차림도시락’은 100g당 나트륨이 228.25㎎ 들어있다고 표기했지만 실제 검사 결과 51% 많은 345.35㎎나 검출됐다.

이마트24의 ‘퀴노아오므라이스와 연어구이정식’ 역시 나트륨 함량이 166.07㎎이라고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235.06㎎ 들어 있어 142%의 오차가 발생했다.

CU가 판매하는 백종원한판도시락은 표시 나트륨 함량이 284.09㎎이었지만 실제는 323.29㎎으로 오차허용 범위이긴 하지만 14% 더 많게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나트륨・당류・콜레스테롤의 실제 측정값은 제품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녹색식품연구소 허혜연 국장은 “나트륨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은 도시락 1개에 2397㎎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 1일 섭취량을 훨씬 초과했다”며 “소비자 구매행태 조사결과에서 도시락을 주로 먹는 대상이 20대부터 40대까지 학생과 직장인인 만큼 업체들은 나트륨 저감을 위한 노력과 함께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제품들을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국장은 “시중 판매 중인 편의점도시락의 영양성분에 대한 시험분석 결과 제품의 표시사항과 실제 성분에 대한 시험분석 결과의 차이가 있는 제품들이 많았다”며 “2020년에 편의점도시락에서 영양성분표시가 의무화되지만 지금부터도 제조의 표준화를 통해 일정하고 균일한 제품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고객이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