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경제일반

반도체 전문가 61.5%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 부진"

'전문가들이 본 2019년 반도체 경기전망' 보고서
에널리스트와 협단체 관계자 26명 대상 설문조사
10명 중 8명 이상 "반도체 가격 하락할 것"

  •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14:43
  •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14:43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일 '반도체 업종 전문가들이 바라본 2019년 반도체 경기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집필에 참여한 민성환 연구위원은 "전문가 중 61.5%가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반도체 업종 전문가 26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경기 전망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조사대상에는 애널리스트와 협단체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SK하이닉스가 10나노미터 중반의 미세공정 기술로 생산한 16Gb 용량의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전문가들이 제시한 수출 전망치를 취합해보면 상반기에는 수출이 평균 16.9% 감소할 전망이며 하반기 수출은 6.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룹별로 나눠보면 애널리스트 그룹에서는 상반기 반도체 수출이 평균 약 25.2% 감소하고 하반기에도 16.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협단체·기타 그룹에서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상반기 약 10.9% 감소하지만 하반기에는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전체 전문가 그룹의 85%는 올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도체 가격의 소폭 상승 및 보함을 예상한 응답은 전체의 약 15%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수요 둔화와 재고 누적, 공급 과잉등의 영향으로 인해 특히 낸드플래시 가격을 중심으로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악조건을 고려할 때 올해 반도체 가격은 약 24%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가 녹록지 않은 점도 반도체 수출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경기가 작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고있다. 전체 전문가 중 46%는 올해 글로벌 경기에 대해 '작년보다 부진하나 평년보다 호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년보다 부진하나 평년 수준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 12%를 차지했고,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약 8%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다.

산업연구원은 조사 결과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와 산업에서 중요도가 큰 반도체 업종의 경기 변화도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응책을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등 개도국들의 기술 추격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경쟁력 유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산업 간 기술융합 등을 통해 여타 주력 업종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지원과 유관 기관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