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 '별장 성접대' 핵심인물 윤중천 오늘 소환
정관계 고위급 인사에 향응 제공 여부 집중 조사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 씨가 검찰에 소환됐다.
21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된 '별장 성접대' 의혹을 재조사 중인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내 조사단 사무실로 윤씨를 소환조사했다.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오늘로 5번째다. 지난 1월 윤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지금까지 두 차례 소환조사와 세 차례 방문조사가 진행됐다.
진상조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 등 정관계 고위급 인사에게 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별장 성접대' 의혹은 김 전 차관이 2013년 건설업자 윤씨로부터 강원도 원주 한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경찰은 같은해 5월 말부터 김 전 차관에게 4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전 차관은 모두 불응했다.
당시 성관계 추정 동영상이 발견됐으나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듬해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한 A씨가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재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4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다. 최근 김 전 차관과 함께 정관계 고위급 인사들이 해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