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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08:09

4명까지 동시접속 지원…해외서도 사용 가능
중국선 사용 불가…"자문화 중심 정책 때문"

[편집자]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넷플릭스는 콘텐츠 소비형태와 제작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무서운 속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1억4000만 유료회원을 거느린 넷플릭스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향후 발전 가능성과 우려되는 문제점을 함께 들여다봤습니다.


①넷플릭스,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들일까
②미디어 왕국 넷플릭스를 움직이는 사람들
③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넷플릭스의 경쟁력
④영화계와 넷플릭스, 공생할 수 있을까
⑤넷플릭스와 손잡는 국내 연예계, '킹덤'만큼 성공할까
⑥세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
⑦정부, 거대자본 넷플릭스 대응 문제없나
⑧넷플릭스, 디즈니·애플 도전장에도 '스트리밍 시장' 왕좌 지킬까

[서울=뉴스핌] 김유정 기자 =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 생산 덕분에 190개 넘는 국가에 1억40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했다. 자체 콘텐츠는 물론 방송국, 제작사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언어로 TV시리즈, 다큐멘터리, 장편영화를 공급한다. 뭣보다 190개국 어디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수많은 사람이 넷플릭스에 열광하는 이유로 평가된다. 

해외에서 푹 영상을 플레이하면 '재생에 실패했다'고 표시되며 재생이 되지 않는다. [사진=푹 앱 캡쳐]

한국형 넷플릭스라는 푹이나 티빙은 자체 콘텐츠가 없을뿐더러 개발 기반이 달라 일부 방송국과 제휴를 맺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전체 방송국의 콘텐츠를 다 볼 수 없다. 게다가 해외 아이피를 제한시켜 놓았기 때문에 한국 밖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한해 3000만명이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해외로 나가는 요즘, 국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무래도 사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푹은 한달에 1만900원, 티빙은 1만1900원으로 사용료가 월 1만원 이상 넘어간다는 점이 넷플릭스의 인기상승을 더 가속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플릭스 요금제 [사진=넷플릭스]

실제로 넷플릭스는 한 명이 이용하는 베이직 요금제가 월 9500원으로 1만원이 안 된다. 2명부터 1만2000원, 4명 동시 접속이 가능한 요금제는 1만4500원이다. 넷플릭스와 달리 국내 플랫폼은 한국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동시접속도 불가능하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함께 이용할수록 저렴한 데다, 동시 접속이 가능하고 각자 플레이 리스트가 생성되므로 '취향' 따라 영상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도 단점은 있다. 공중파 방송을 볼 수 없다는 점, 일부 방송국 프로그램과 영화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그래서 넷플릭스와 한국형 플랫폼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도 적잖다.

이런 점을 넷플릭스도 보완하고 있다. 한국 방송국과 제휴, 국내 방송까지 볼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 연예인이 나오는 자체 방송 제작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 어느 누구와도 아이디를 나눠 쓸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이런 시스템은 각광 받을 전망이다. 

김상원 서울신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도하는 넷플릭스가 신생 스트리밍 서비스에 구독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투자하거나 요금제 개편, 서비스되는 국가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넷플릭스가 세계 모든 지역을 커버하는 건 아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VPN(가상사설망)을 깔고 이용할 수는 있지만 속도가 느리고 불안정하다.

최근 중국 베이징을 여행한 직장인 윤혜영(35)씨는 구글맵은 물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되지 않아 여행 내내 답답했다. 특히 넷플릭스로 ‘킹덤’을 첫회부터 보고 싶었는데 중국에서는 도무지 시청할 방법이 없었다. 

윤씨는 “넷플릭스의 장점은 세계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 중국에서는 못 봐 당황스러웠다”며 “중국은 인구가 많아 넷플릭스에게 가장 큰 시장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서비스될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김상원 교수는 “중국이 자문화 중심 정책을 펼치면서 외부문화의 유입을 최대한 막고 싶어한다. 넷플릭스에게는 중국이 아주 큰 시장이지만, 중국이 넷플릭스를 막는 것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구글 등을 사용금지 조치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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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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