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0.11% 오른 749.76에 거래 마쳐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20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을 지켜보며 결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료=키움HTS] |
이날 코스피는 전날 거래 대비 0.52포인트(0.02%) 내린 2177.1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전날보다 6.21포인트(0.29%) 내린 2171.41로 출발하며 한때 2152선까지 내려갔으나 마감 직전 2170선을 회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하며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미·중 무역협상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등락이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어 장중 코스피는 1% 이상 하락했다"며 "하지만 장 막판 기관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면서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지수 하락폭 역시 대부분 만회해 약보합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엇갈린 보도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며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이 다음 주 베이징을 방문해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알려져 협상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지만, 지적재산권과 미국산 물품 수입 확대 등에도 미국 측이 관세 완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협상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코스피 상승 업종에는 전기전자(+0.72%), 유통(+0.41%), 제조업(+0.14%) 등이, 하락 업종에는 전기가스(-2.77%), 은행(-1.35%), 비금속(-0.92%)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에도 기관 중심의 순매수에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11%) 오른 749.76에 마감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