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대형마트 살 길은 '히트 상품'… "우수협력사 찾아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협력사 우수 상품 확보해 차별화 포인트 만들기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위기에 놓인 대형마트 업계가 우수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제품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협력사의 우수한 상품을 적극 들여와 차별화 포인트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우수상품 협력사 공개모집에 나섰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혁신상품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 협력사 공모에 진입장벽도 낮춰줘

이마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상품을 선정해 테스트 판매를 거쳐 정식 납품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협력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평가 등급 기준도 기존 ‘CCC’에서 ‘CC’로 문턱을 확 낮췄다.

이마트는 별도 TF팀까지 구성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상품성을 가진 예비 스타 상품 발굴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11월부터 협력사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조인어스 파트너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홈플러스의 상품 납품은 물론 매장 입점 등에 관해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우수협력사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산이다.

조인어스 파트너스는 기존 온라인 입점 상담 시스템보다 손쉽게 접수하고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갖췄다. 상담 신청을 받은 바이어는 3일 이내 답변을 등록해야만 하는 업무 원칙도 새롭게 도입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뉴스핌]

롯데마트 역시 우수협력사를 상시 발굴하고 소통 및 지원할 수 있도록 창원진흥원과 함께 ‘스타트업 박스’를 신설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기 위한 공모전을 진행해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이색 건조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주기적으로 우수 파트너사 발굴 품평회를 열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진 중소기업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 '킬러 아이템 없나요' 협력사 진입장벽도 낮춘다

이 같은 행보는 위기에 빠진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스타트업·중소기업에서 발굴해 낸 스타상품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국내 대형마트 매출은 7년 연속 역신장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다. 국내 유통업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2.0%로 2015년 28.4% 대비 6.4%포인트나 급감했다.

반면 전체 유통시장에서 온라인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7.8%로 대형마트와 비슷했지만 지난해 37.9%로 1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상황이 뒤바꼈다.

이에 따라 온라인의 가격 경쟁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와야 살 수 있는 킬러 아이템 확보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또한 할인점 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을 특화할 필요성도 커졌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판로와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대형마트의 유통망에 들어가 사업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상생 측면에서도 윈-윈이다.

◆ '트렌트 급변'… 중소기업 상품 각광 받는 시대

실제로 트렌드가 급변하는 소비시장에서 실험성 높은 중소기업 상품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으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에 강자로 떠오른 다이소가 대표적이다. 무려 6만여 개의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다이소는 연매출 규모도 2006년 1000억원에서 2017년 1조6457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특히 6만여 개 상품 중에 약 70%가 국내 680개 중소 제조업체가 생산한 제품이다. 중소 협력사들의 개성있고 트렌디한 상품들이 모여 다이소의 브랜드력을 완성시키는 발판이 됐다.

이마트의 경우도 함께 성장한 우수협력사가 있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젤리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한 젤리스트로우는 1999년 이마트에 첫 상품을 납품하며 사업을 시작한 키즈웰(당시 에이스프로)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이다.

영세업체였던 키즈웰은 20년간 이마트에 젤리 상품을 공급하며 연매출 300억원에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마트 역시도 지난해 젤리스트로우 단일 상품으로만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히트상품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마트 노재악 상품본부장은 “우수상품을 보유한 협력사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판로를, 이마트는 상품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윈-윈의 장을 마련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 발굴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우수상품 협력사 공모전[사진=이마트]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