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업무 '올스톱'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 직원들이 사용하는 인트라넷이 일제히 마비되며 직원들이 업무를 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KT 측은 인증 서버 장애 탓이라고 원인을 밝히고 있다.
19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20분 간 사내망이 마비됐다"면서 "사내망은 무선랜을 이용하는데 사용자 인증 서버 쪽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 인증은 사내망에 접속할 때 사용자가 사내망 이용에 적합한 사용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서버에 문제가 발생해 사내인터넷이 일시적으로 마비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KT새노조 측은 사태 발생 후 성명서를 통해 "전사 2만4000명에 달하는 KT 직원 대다수가 무선망으로 업무를 보는데 업무시간 한 시간 가량 아무런 업무를 할 수 없었다"면서 "5G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통신사에서 사내 전산이 장시간 마비되는 것이야 말로 통신에 문외한 낙하산 경영진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사건 이후 통신인프라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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