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비둘기' 3월 FOMC...집 나간 외국인 불러올까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10:52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11:00

연준, 경기전망·점도표 하향조정 가능성 높아
유동성 장세 지탱하는 완화 기조 지속될 듯
“위험 선호 촉진”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월 회의에서 완벽한 ‘비둘기’ 성향을 보인 연준이 이번에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월 이후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은 오는 19일과 20일(현지시간) 양일간 FOMC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시각과 함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 보유자산 축소(QT) 종료 시기 등이다.

먼저 미국 경제의 경우 연말 연초 연방정부 셧다운 및 기상 한파 영향으로 경기 우려가 컸던 1월에 비해 다소 호전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글로벌증시도 초반 조정압력을 이겨내고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다만 1월과 비교해 ‘금리인상에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문구에 변화를 줄 만한 여건은 아직 마련되지 못한 만큼 연방기금금리는 현 2.25~2.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 역시 시장이 예측하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98.7%에 달한다고 전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비둘기파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연준의 스탠스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발표된 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압력에 대한 부담 역시 완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금리인상 횟수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경제 지표 부진을 감안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하향조정할 경우 작년 12월 FOMC에서 제시한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 계획이 철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경제성장의 부진에 지속성이 내재돼 있다고 판단한다면 경제성장률 전망을 2% 내외까지 낮출 수 있다”며 “금리인상 횟수도 한 차례 인상이나 동결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변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라며 “놀랄만한 결과가 나오긴 어렵지만 유동성 장세를 지탱하고 있는 한 축에 대한 지지력 확인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이익수정비율(실적 모멘텀)과 외국인 코스피 20일 누적 순매수 [자료=REFINITIV, 한국거래소, 하나금융투자]

특히 외국인 수급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4조1909억원에 달했지만 3월 이후엔 6800억원을 순매도했다.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우려가 커졌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국(EM) 지수 내 중국 A주 비중을 올해 20%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도 악재가 됐다.

하지만 연준이 경기 전망 조정과 함께 점도표 인하에 나설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 흐름도 크게 완화될 공산이 크다. 달러 강세 기조가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자금의 신흥국 이동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간 비둘기적 색체가 우세했던 FOMC는 외국인 러브콜을 바탕으로 시장 분위기 반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 내 스트레스성 반응의 온상이던 통화정책 관련 변수가 3월 회의를 통해 안도와 낙관의 분수령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중장기 외국인 수급은 결국 위험선호여부가 결정한다”며 “위험선호를 지지하는 유동성 환경과 매크로 불확실성 하락, 글로벌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