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금융권, 신규채용 축소 '도미노'...은행 이어 증권·생보사도 20~30% 줄여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11:20

최종수정 : 2019년03월18일 11:20

지점 통폐합 등 구조개혁에도 속도
증권·생보사도 30% 정도 채용 규모 축소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쓰비시(三菱)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미즈호파이낸셜그룹(FG) 등 일본의 3대 메가뱅크가 내년 신규채용 규모를 올해 대비 20% 이상 축소할 방침이라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인터넷뱅킹과 캐시리스의 보급으로 지점에 필요한 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업무 효율화를 위한 IT 도입도 진행되면서 은행의 신규채용 규모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FG의 올해 신규채용은 합계 2300명 정도이다. 내년에는 각각 10~30% 정도를 줄일 방침으로 전체 채용 규모는 1800명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의 메가뱅크들 간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의 메가뱅크들은 매년 1000명 정도의 신규 채용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시작됐던 2016년부터 은행들도 채용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

현재 채용 방침대로라면 신규 채용 규모는 4년 연속 감소이며, 3사 합계로 6000명 이상을 채용했던 2007년의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은행에서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로보틱 처리 자동화)’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데이터 집계나 입력, 계약내용 조회 등 단순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면서 인력에 의존하는 업무가 줄어들고 있다.

또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가 인터넷뱅킹이 늘어나면서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내점객은 최근 10년 새 30~40% 감소했다.

각사는 지점 통폐합을 중심으로 한 구조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즈호FG는 오는 2024년까지 일본 전국에 있는 약 500개 지점 중 100개 지점을 없앨 계획이다. 미쓰비시UFJ도 2023년까지 직원이 직접 고객을 대면하는 ‘창구형’ 지점을 절반으로 줄이고, TV전화 등을 통해 업무가 가능한 ‘셀프형’ 지점을 늘릴 방침이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회사들도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野村)증권은 내년 채용을 올해 대비 15% 삭감한 500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며, 다이와(大和)증권도 450명으로 30% 이상 줄일 방침이다.

닛폰(日本)생명보험과 다이이치(第一)생명보험 등 주요 생명보험사 4개사도 합계 2900명을 채용해 약 30% 정도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노무라증권의 지주회사 노무라홀딩스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