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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재전성기 오나...식품·외식업계 공략 '가속화' 전망

프랜차이즈 할랄 시장 진출 '기대'...말레이 순방길 동행
삼양식품, 말레이시아 할랄 라면 생산 공장 설립 추진
'할랄 신라면' 농심, 부산 공장 할랄 전용 생산라인 구축

  •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6:48
  •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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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순방길에 오르면서 할랄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식품·외식업계에서도 또 한번 할랄 열풍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할랄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순방에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대거 동참해 해외 진출 모색에 나섰다.

이번 순방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푸드죤(피자마루) △팔푸드(콩불, 팔색삼겹살) △이번지깡통집 △놀부 △풍년에프씨 △이루에프씨 △더콥 △올바른에프엔비 △맥스원이링크 △다울에프앤비 △GPM △SKONEC △세븐티룰 △제이케이글로벌 △짐월드 등 15개 업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문 대통령의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으로 한%출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말레이시아 순방길에 동행한 박종현 팔푸드 이사는 “이번 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은 기존과 달리 업체군이 다양해진 데다 큰 규모의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했다”면서 “대통령 순방효과로 그동안 진행됐던 상담회에서 벗어나 국내 외식산업의 해외진출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대형마트에서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양식품]

◆할랄 대표식품 'K라면'...라면 3사 현지 시장 공략 가속도

식품업계에서도 수출용 할랄식품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할랄·코셔 등 인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할랄식품 대표 주자는 라면이다. 삼양식품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 등 지역을 할랄 라면 생상 공장 설립을 위한 후보지로 놓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FGV 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삼양식품은 2014년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 인증에 이어 2017년 9월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부터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삼양식품은 현지 법인 없이 말레이시아 거래처를 통해 직수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닭볶음면과 더불어 ‘SAMYANG'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기타제품에 대한 수요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삼양식품의 대 말레이시아 수출액은 2016년 65억원에서 지난해 약 세 배 늘어난 170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중산층 및 이슬람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통하는 만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삼양80G’ 판매 지역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면류에 이어 컵커피 4종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수출 제품의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2011년 부산 공장에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 할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대표 업체로 꼽힌다. KMF 인증을 받은 '할랄 신라면'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매출 360만달러를 올렸다. 이는 전년 매출액(310만달러)보다 16%가량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푸드 역시 말레이시아에 출시한 ‘대박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신세계푸드는 2017년 11월 말레이시아 식품기업 마미 더블 데커(MAMEE DOUBLE DECKER)와 합작법인 신세계마미를 설립하고 지난해 3월 ‘대박라면 김치 맛’과 ‘양념치킨 맛’ 등 2종을 출시했다. 현재 대박라면은 월 평균 30만개, 1년간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돌파했다.

자연일가의 삼계탕 생산공장에서 걸프틱 할랄인증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자연일가]

라면 이외에도 간편식, 어린이 음료, 커피 등에 대한 할랄 인증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닭고기 전문업체 자연일가는 지난해 말 축산물 중 국내 최초로 원료육을 포함한 삼계탕 생산시설 전체에 대한 걸프틱(Gulftic)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걸프틱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6개국이 연합해 관리하는 아랍표준측량청(ESMA) 등록 인증기관으로 걸프틱 할랄 인증을 받으면 전세계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 판매 가능하다.

팔도는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어린이 음료 중 최초로 ‘뽀로로 음료’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뽀로로 음료는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핋아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로부터 ‘루왁 화이트커피’ 에 대해 할랄 인증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국내 음료 업체 중 무이 할랄 인증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양패키징이 유일하다.

삼양패키징은 무균 충전 방식의 커피 음료인 ‘루왁 화이트커피’를 생산자 개발방식(ODM)으로 인도네시아의 음식의 커피 음료인 ‘루왁 화이트커피’를 생산자 개발방식(ODM)으로 인도네시아의 음료 업체에 공급 중이다. 현지 판매 업체는 광고에 부채춤, 한글 등 한국적 이미지를 사용하고 삼양패키징의 무균 충전 브랜드(삼양아셉시스)를 광고에 삽입해 한국과 관련있는 제품임을 소비자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이 제품은 작년기준 월 400만 병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세계 할랄시장의 규모는 약 2조달러에 달하고 2022년에는 3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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