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회사채 순발행 4조9837억원...작년 5.2조
국고채 금리 낮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주는 회사채 '인기'
기업들도 낮은 금리 발행할 수 있어 공급 늘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연초 두 달간 순발행된 회사채 물량이 5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작년 한해 순발행량과 맞먹는 수치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회사채 순발행은 2조25억원을 기록했다. 1~2월을 합산할 경우 4조9837억원으로, 지난 한해(2018년) 순발행된 5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상호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장은 "국고채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이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회사채에 투자 수요가 몰렸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지표(국고채) 금리가 낮다보니 싼 이자에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되는 등 발행여건이 개선됐다. 올해 회사채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맞물리며 순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의 영향이 엇갈리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월말 1.81% → 2월말 1.81% → 3월12일 1.81%.
회사채 금리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회사채 3년물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2017년 2.55% → 작년 2.28% → 1월 2.21% → 2월 2.18% → 3월12일 2.16%.
같은 기간 회사채 3년물 'BBB+'등급 금리는 2017년 6.34% → 작년 5.90% → 1월 5.83% → 2월 5.81% → 3월12일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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