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플라스틱글로머럿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6:28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6:32

북서울미술관, 2019 서울포커스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 개최
재난이 일상이 된 삶, 작가들의 예술적 시선으로 지속 가능한 삶 탐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이제야 우리 사회는 플라스틱 공해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무분별한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나섰다. 비닐 봉투 사용 줄이기나 텀블러 휴대하기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미술가들은 그들만의 미학적 언어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연례전 서울포커스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를 열고 자본주의 체제 아래 훼손된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삶을 미술 언어로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작품 '플라스틱그로머러틱한 삶의 형태'와 '플라스틱글로머럿' 앞에서 염지혜 작가 2019.03.12 89hklee@newspim.con

참여 작가 염지혜는 영상 작품 '플라스틱글로머러틱한 삶의 형태(2017)'를 통해 플라스틱 공해가 미래에 초래할 위험성을 언급한다. 작가는 신이 만들지 않은 가장 완벽한 물질 플라스틱의 남용이 먼 미래에 인간의 삶을 어떤 식으로 기록할지 다양한 영상 소스를 활용해 이야기한다.

설치 작품 '플라스틱글로머럿'(2017)은 소각하는 과정에서 녹아내린 플라스틱이 주변 물질과 뭉쳐 만들어진 돌의 형태다. 염 작가는 지구가 플라스틱 행성이 됐음을 가정하고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카밀로 해변에서 촬영한 영상과 그곳에서 직접 주운 플라스틱글로머릿을 함께 전시한다. 

염 작가는 12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 전시 간담회에서 "우리 생각에 하와이는 청정지역이다. 그곳에 플라스틱글로머럿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2015년만 해도 한국에 플라스틱글로머럿이란 말이 생소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여운혜 작가의 '원파운드샵'을 설명중인 유민경 학예사. '원파운드샵'은 청테이프조각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작품 '원파운드샵'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저비용 상업주의로 작동되는 소비문화의 구조를 비틀어보고자 도로변 광고를 위해 붙여놓은 청테이프 조각을 화폐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판매 상품은 노원구 일대에서 기증받은 물건이다. 2019.03.12 89hklee@newspim.com

그는 지난 2016년 플라스틱글로머럿을 수집하기 위해 하와이로 떠났다. 그는 "카밀로 해변에는 쓰레기들이 파도를 타고 다 모인다. 해변이 사유지라 들어가기 힘들었는데 자원봉사를 하러 가는 사람들이 있어 함께 들어가 플라스틱글로머럿을 수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염 작가는 플라스틱글로머럿을 통해 "우리 주변을 둘러싸는 것 중 진짜처럼 보이는 인공물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전시는 소비주의 시스템 안에서 파괴되는 지구 생태계와 인간의 삶이 주제"라며 "고민해봐야 할 문제를 전시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저스트프로젝트X리슨투더시티 '무형문화재-정밀, 주물, 스프링, 절곡, 목형, 일상의실천의 '글자 더미', 재주도 좋아의 '제주바다 일주일 레지던시'와 '바라던 바다'(위로부터) [사진=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영상, 설치 등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염지혜 작가를 비롯해 김명진X김지영, 리혁종, 매거진 쓸, 아워레이보, 엄아롱, 여운혜, 우한나, 이미혜, 일상의실천, 재주도 좋아, 정수정, 져스트 프로젝트X리슨투더시티, 황새둥지가 참여했다.

전시는 오는 6월 9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무료이며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