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3번 등판 6이닝 삼진 6개·볼넷 0개
LA 다저스 29일 시즌 개막...선발투수는 커쇼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미국 매체들이 류현진 극찬에 나섰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은 시즌 개막에 앞서 시범경기에서만 3번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WHIP(이닝당 출루허용) 0.67, '평균 자책 0점'을 기록 중이다. 2015년과 이듬해 두 차례 어깨 수술을 딛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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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2019 MLB 시즌 개막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상의 컨디션을 입증하고 있는 류현진은 현지 언론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LA 스포츠허브는 12일(한국시간) 류현진을 언급하며 "가치가 있음에도 때로는 신뢰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는 시범경기에서의 모습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그리고 간과되어진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류현진이 이번 시즌 올스타에 선정되거나 시즌 종료 후에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얻더라도 놀라지 말라"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인 커쇼가 2019 MLB 시즌 개막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 류현진 재기에는 김용일 코치 합류도 힘
류현진이 다시 재기할 수 있던 배경에는 2월 말에 다저스에 합류한 김용일 코치의 도움이 크기도 하다. 모두가 류현진의 재기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프로야구(KBO) 1호 트레이닝 코치인 김 코치는 류현진과 4개월의 훈련 기간을 함께하며 2017시즌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부활 수 있게 도왔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수술로 시즌 전체를, 2016년에는 재기에도 불구하고 단 한 경기만 던지고 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했다.
◆ 로버스 감독, 개막전 선말로 커쇼 낙점
클레이튼 커쇼(30)가 어깨 통증으로 훈련 시작이 늦었고, 워커 뷸러(24)도 지난 시즌 많은 이닝을 던져 구단이 훈련이 늦어진 점을 꼽으며 '류현진이 이번 개막전에서 등판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훈련을 앞두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선발을 맡을 수 있는 선수가 여러 명 있지만 지금은 대안을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라며 개막전 선발을 내정했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이상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서 커쇼를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LA 다저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9승7패로 순조롭게 시범 경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던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무너진 불펜으로 9회초 3실점을 하며 역전패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