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한 행사
안민석 "국회 본청서 북한 미술품 전시된 건 해방 후 최초"
홍영표 "트럼프와 김정은이 대화했기에 평화 성공할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회 본청 5층에 위치한 문화샛길에서 ‘국회 남·북 미술전’을 11일 오후 개최했다.
국회 남북 미술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해 마련된 행사다. 이와 함께 남북 화해 분위기를 문화를 매개로 이어나가고자 하는 취지로 오는 5월 10일까지 총 2개월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행사를 주최한 안민석 문체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앞두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19.03.11 jellyfish@newspim.com |
문체위는 삭막한 국회를 문화예술의 상상력으로 채워 국민들게 돌려드리겠다는 취지로 문체위 공간을 상설전시공간인 ‘문화샛길’로 명칭을 바꾸고 다양한 행사를 해온 바 있다. 이번 국회 남북미술전은 문화샛길 첫 번째 기획전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주최한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본청에서 북한 미술품이 전시된 건 해방 이후 처음”이라며 “북미회담이 잘 됐다면 이 자리에 남북 화가들이 함께 개막식을 하는 역사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다음 행사에는 북한에서 남측 화가들이 올라가 이 그림들을 전시하는 날을 함께 꿈 꿔보도록 하자”고 희망적인 미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종걸·노웅래·이상민·신동근·이상헌 민주당 의원, 김용삼 문체부 1차관, 김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인 배우 구혜선 씨가 참석했다. 구씨는 이번 전시에 ‘다크 옐로우’라는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남북 미술관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2019.03.11 jellyfish@newspim.com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술에 남북이 어디 있나”라며 “남북 교류와 협력을 위해 미술계에서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록 하노이 북미회담서 구체적 안이 마련되지 않았어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입장과 주장에 대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가 꺾이지 않고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자리해서 “남북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린 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그 다음에는 인민 대회의장에서 남북 미술전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아울러서 제재와 상관없는 문화, 관광, 레저, 스포츠가 빨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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