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의약품 전문판매업체 칸메드사의 흡수합병으로 지난해 적자가 전년에 비해 늘었다고 8일 발표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60억원으로, 98억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2억원으로 14.3%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전년 129억에서 254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이미지=레고켐바이오] |
회사 측은 의약품 전문판매업체 칸메드사를 흡수합병하면서 적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레고켐바이오는 2015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칸메드사를 자회사인 레고켐제약에 흡수합병했다. 당시 칸메드사의 영업권은 191억원으로 계산됐다. 레고켐바이오는 합병 이후 2017년까지 77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2018년 결산에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잔액 114억원을 전부 영업권 손상차손으로 처리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CFO 겸 수석부사장은 "2015년 합병 당시 104억원이던 매출이 2018년 227억원으로 대폭 상승했지만 지난해까지 일반의약품 중심의 레고켐제약 사업구조를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수익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부사장은 이어 "올해부터 자체 브랜드 전문의약품이 출시되고 신약 기술이전 수익도 가시화 돼 창업이래 첫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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