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경북도 독도 사료연구회는 8일 포항 환동해지역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염정섭 한림대 박물관장을 제2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2기 체제를 출범시켰다.
2기 연구회는 1기 연구회가 독도 관련 일본 사료 번역·출간 등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 만큼 앞으로는 한국 역사 자료 중점 연구로 활동 방향을 전환할 방침이다.
연구회측은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 등 기존에 알려진 사료 외에도 조선 시대 지방관아 등록 문서를 편찬한 각사등록, 문집, 유서, 일기, 근대 문서 등에서 독도 관련 기술을 발굴·조사할 계획"이라며 "국내 사료로 눈을 돌려 번역의 정확성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기 연구회에는 김태훈 단국대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홍문기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한국사 전공자를 비롯해 1기에서 활동한 유미림 한아문화연구소장, 최연숙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도는 독도 관련 자료를 모으고 독도 영토주권 논리를 개발하기 위해 이 연구회를 창립했다.
1기는 2010년부터 9년간 죽도기사(竹嶋紀事)를 비롯한 독도 관련 일본 사료 21편을 번역·출간해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해왔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2기 연구회가 국내 사료를 발굴해 진실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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