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대한민국이 '현금 없는(Cashless) 사회'로 바뀌고 있다. 날이 갈수록 현금 사용이 줄고, 신용카드·계좌이체 등의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 결제액이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이 하루 8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인 2017년 76조8000억원 대비 4.9%가 증가했다.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어음·수표, 계좌이체 등이 해당된다.
설 명절을 앞둔 8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할 명절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특히 카드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실적은 864조원으로 일평균 2조4000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6.2% 늘었다.
온라인 쇼핑 등의 증가로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8.6% 급증했다. 체크카드 역시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과 카드와 대등한 수준의 부가서비스를 받아 2017년 대비 7.6% 증가했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 공제율 15%의 2배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무료이면서 청구할인(캐시백), 영화관·놀이공원 현장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법인의 카드 사용은 2.9% 감소했다. 카드사들이 법인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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