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방광암·폐암 메틸화 바이오마커, 한·미·일 등 특허등록
안성환 대표 "매출 1000억대 글로벌 기업으로"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상장 후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자회사 설립 등을 추진 중으로 미국 FDA 임상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도 진행한다는 목표다.
지노믹트리 안성환 대표 [사진=지노믹트리] |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체 전처리부터 리얼타임 중합효소연쇄반응(PCR)·결과 분석까지 가능한 암 조기진단 검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장암 방광암 폐암의 신규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특허 등록을 완료해 견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2000년 설립돼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코스닥 상장 예정시기는 이달말이며,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노믹트리의 총 공모주식수는 400만주,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7000원~2만5000원, 공모자금은 680억~1000억원이다. 오는 11일~12일 이틀 간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 18일~19일엔 청약을 진행한다.
지노믹트리는 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제조허가를 받았다.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한 미국 자회사 설립 등을 준비 중이다. 폐암과 방광암 조기진단용 제품도 국내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 대표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일반의원, 종합병원 진입과 실손보험, 기업의료복지 혜택을 통해 개인 비용 지불 감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을 실시해 국립암센터의 대장암 검진 권고안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장암 제품을 활용한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미국은 현지 설립 법인을 설립해 올해까지 FDA 임상시험 개시 승인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아시아와 유럽 지역은 2020년까지 임상시험을 준비하며, 조인트벤처(JV) 설립 또는 파트너링을 통한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코스닥 이전 상장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미국 FDA 임상, 유럽 및 아시아 시장 진출 등의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가겠다"면서 "이를 토대로 지노믹트리를 매출 1000억원대 글로벌 체외 암 조기진단 시장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