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제자 응우옌 콩 푸엉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인천 유나이트 소속의 응우옌 콩 푸엉(24)은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브1 2019' 1라운드 제주 유나이트와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콩 푸엉은 베트남 선수로서 사상 두 번째로 K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르엉쓰언 쯔엉(24·부리람 유나이티드)는 과거 인천과 강원FC에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경쟁에서 밀려나 태국에서 뛰고 있다. 콩 푸엉은 베트남 선수로는 두 번째 도전이다.
베트남 출신 콩 푸엉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
콩 푸엉은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쓴 박항서 감독의 애제자다. 베트남 축구대표님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램방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는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68cm의 비교적 작은 신장을 갖고 있는 콩 푸엉은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일본 축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 프로축구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콩 푸엉은 인천에 입단 당시 "훌륭한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한국과 인천에 베트남 축구를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콩 푸엉이 과거 베트남 실패 사례를 이겨내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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