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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귀국’ 트럼프, 뮬러·코언 등 정치 문제 ‘산적’

기사입력 : 2019년03월02일 01:14

최종수정 : 2019년03월02일 01: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었지만, 성과 없이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 발표와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폭로 등 산적한 정치 문제에 직면했다. 하노이 방문 기간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불편하게 했을 코언의 폭로와 임박한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는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불안하게 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전부터 6개의 트윗을 날렸다. 이 중 한 건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나머지 5건은 모두 자신의 ‘해결사’ 역할을 했던 코언에 대한 비방이었다.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이 출간하려던 책 원고에 썼던 ‘트럼프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공개됐으며 여기에 코언이 사기꾼이 된 이유가 담겼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당 책이 코언의 의회 증언과 정확히 반대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의 공모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져 민주당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과 모든 거래를 들여다보기로 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서도 나타나듯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코언의 폭로는 미국에서 커다란 화제가 됐다. 지난 27일 공개 청문회에 나선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 인종 차별자라고 부르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위키리크스가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을 폭로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코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불법을 저질렀으며 대선 주자로서도 러시아 모스크바 트럼프 타워 건설 프로젝트를 자신에게 문의했다고 폭로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돌아와 전용기에서 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NBC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국내와 해외에서 자신의 한계를 배웠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기 중 최악의 한 주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뮬러 특검의 소위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사실도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요인이다. 뮬러 특검은 수사 결과를 법무장관에게만 보고하면 되지만 의회에서는 사안의 중요성과 대중의 관심을 감안할 때 뮬러 특검이 수사 내용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6일 미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뮬러 특검의 보고서를 공개해야 하며 의회가 수사의 주요 증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통령이 직면한 문제를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코언의 청문회에서 놀라울 만한 사실이 없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불리한 거래를 하기보다 김 위원장과 협상을 결렬시킴으로써 점수를 얻었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크리스토퍼 루디 뉴스맥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과 마이클 코언이 나쁜 말을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분위기를 바꿔놓지는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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