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차관, 26일 '한-이집트 비즈니스 포럼' 참석
"이집트는 기회의 땅…한국이 투자할 분야 있다"
27일에는 홍남기 부총리가 이집트 재무장관 면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이집트 경제대표단을 만나 교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이집트 정부의 노력을 요청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및 수출에 대한 경험과 능력이 결합된다면 두 나라는 새로운 공동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월 20일 서울지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8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한-이집트 비즈니스 포럼은 한·아프리카 재단과 대한상공회의소, 주한이집트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포럼으로 이집트에서는 재무부 장관과 국제협력부 장관, 기획행정부 장관, 수에즈운하청장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이집트 경제대표단은 지난 2016년 알시시 대통령 방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이자, 한국만 단독 방문하는 사절단으로서 의미가 더 크다.
포럼에서는 이집트 투자환경에 대해 점검하고 이집트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한국기업의 협력방안, 이집트의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산업 전망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호승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이집트 양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 국가로서 포괄적 협력 동반자관계가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이집트는 한국 기업에 있어서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 차관은 "이집트는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FTA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금년에는 아프리카 연합(AU)의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집트의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이집트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기여와 참여를 하려고 한다"면서 "한국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한국 경제발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집트와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특히 "한국은 이집트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며 GS건설의 이집트 최대규모 정유시설 건립 사업(40억달러)과 현대로템의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집트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자동차 산업 등 한국이 이집트에 투자할 유망한 분야가 많이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및 수출에 대한 경험과 능력이 결합된다면 두 나라는 새로운 공동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통관절차 해소에 대한 한국-이집트 교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이집트 정부의 노력도 요청했다.
이 차관은 "이집트 투자를 하고 있거나 관심을 갖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복잡한 통관절차와 부가세 환급 절차로 인해 애로를 겪고 있다"며 "한국-이집트간의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이집트 정부도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27일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모하메드 마이트 이집트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