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베스트 외환딜러상 수상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외환딜러는 시장을 바라보는 '본인의 프레임'을 가져야 합니다. 단, 판단이 틀렸을 때 이를 빨리 인정하고 손실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합니다."
뉴스핌이 26일 주최한 '제 7회 캐피탈마켓 대상(Newspim Capital Market Award)'에서 하준우 DGB대구은행 자금운용부 과장(FX트레이더)이 베스트 외환딜러상을 수상했다. 하 과장은 구성원간의 정확한 리스크 한도 배분과 손실관리를 이번 수상 비결로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하준우 DGB대구은행 과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캐피탈마켓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외환딜러 상을 수상하고 홍제문 전국은행연합회 전무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2.26 leehs@newspim.com |
그는 "각자 리스크 포지션 손실 등 한도를 엄격하게 설정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했다"며 "시장 방향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손실관리를 철저하게 한 점이 수익실현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하준우 과장은 지난 2005년 대구은행에 입행했고, 내부 공모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외환 딜링데스크의 치프딜러(Chief Dealer)를 맡아 3년 연속 개인 및 데스크 목표를 100% 이상 달성해 수완을 인정받았다. 2018년에는 국내 외환딜러들의 모임인 KOREA FOREX CLUB에서 '2018년 올해의 딜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 과장은 후배들에게 "다양한 통화로 '오버나잇 포지션(포지션을 다음날로 넘기는 것)'을 가져가라"고 주문한다. 본인의 포지션을 갖고 있어야 시장과의 상관관계를 직감적으로 느끼고, 시장에 큰 추세가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딜러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그는 '시장을 바라보는 본인만의 프레임'을 꼽았다. 그는 "뉴스만 따라가는 오퍼레이터가 돼선 안된다"며 "또한 본인의 판단이 틀렸을 때는 손실을 빨리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하 과장이 외환통화거래에 참여한지 10년째 되는 해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 외환시장 건전성이 점차 개선되면서, 환율의 변동성은 줄어들고 시장이 안정화됐다"고 지난 10년간 추이를 설명했다.
올해 환율 전망으로 그는 신흥국 통화 강세를 꼽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면서, 올해는 지난해의 달러화 강세가 되돌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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