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교육부·여성 등 2개팀 17명으로 구성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의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이 발족했다.
인권위는 25일 서울 중구청사에서 특별조사단 출범식을 열고 인권위 조사관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파견공무원 등 2팀 총 17명으로 구성되는 특별조사단을 출범시켰다.
특조단은 1년간 빙상, 유도 등 주요 종목을 대상으로 전수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또한 SNS를 활용해 전용 상담·신고 센터를 열고 피해사례도 접수 받는다.
인권위가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을 출범 시켰다. [사진= 정일구 기자] |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총 6132개 선수단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빙상과 유도 등 최근 성폭력·폭력 문제가 불거진 종목은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전국 초·중·고 선수 6만5000여명도 전수 조사한다. 인권위는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직접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무는 두 개 팀이 나눠 맡는다. 총괄기획팀이 개별 진정 사건이나 피해자 지원 등을, 특별조사팀은 실태 조사와 정책 대안을 검토하게 된다. 특조단 구성은 4월초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체육계, 학계, 여성계, 법조계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 15인으로 구성된 '스포츠인권 자문위원회'도 구성했다.
정문자 상임위원과 한수웅 비상임위원 등 인권위 위원을 비롯해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김상범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은희 테니스 코치,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 이명선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특임교수, 조수경 스포츠심리연구소장 등이 외부 인사로 포함됐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이번이 체육계 고질적인 폭력·성폭력 문제를 해소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기한에 관계 없이 관련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 피해자들도 용기를 갖고 인권위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