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시설 개보수-불법촬영카메라 탐지 용역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환경 조성에 나선다.
수원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교원 시 환경국장 주재로 공중화장실 관리부서·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2019 공중화장실 관리 종합계획'을 알렸다.
18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김교원 수원시 환경국장이 수원시 관계자들과 함께 공중화장실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
쾌적하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이용을 위한 이번 종합계획은 ▲오래되고 낡은 공중화장실 시설 개·보수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전문용역 운영 ▲공중화장실 입구 남녀 분리 ▲봄철 해빙기(3월), 수원화성문화제(9~10월) 앞두고 일제대청소 ▲유지관리 지도점검 등으로 이뤄졌다.
김 국장은 "수원시의 화장실문화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시내 148개소에 달하는 공중화장실을 전수 조사해 노후화된 화장실을 대상으로 수리·교체 등 개·보수를 한다.
공중화장실 가운데 설치연도가 10년 이상 지난 곳은 96개소로, 전체의 65%에 해당한다.
건물 외벽을 도색하고, 파손된 타일·변기를 교체하며, 영유아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전문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화장실 안전지킴이'(가칭)도 운영한다.
'화장실 안전지킴이'는 공중화장실(여성화장실 950칸)과 민간 개방화장실(여성화장실 105칸)의 여성화장실 1055칸을 대상으로 전문 용역원이 월 1회 또는 분기별 1회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정밀 점검하는 것이다.
여성 대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해 화장실 안전점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많으나, 남녀 입구가 분리되지 않은 공중화장실의 입구는 분리한다.
상반기 대상지를 선정하고, 건물주와 협의를 거쳐 분리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봄철 해빙기(3월)와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는 9~10월에는 공중화장실 담당 공무원과 화장실 관리인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일제대청소를 해,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또 통·반장, 동 단체회의 등에 올바른 화장실 이용법을 알리는 전단을 배포하는 등 화장실 예절 홍보도 강화한다.
아울러 분기별로 공중화장실 청결 상태, 편의용품 비치 여부, 비상벨 작동 여부, 관리인 근무실태 등을 점검하고, 우수 공중화장실 관리인에는 연말에 표창을 수여해 쾌적한 화장실 관리 문화를 조성한다.
현재 수원시에는 시가 직접 관리하는 공중화장실 148개소와 개방화장실 88개소가 있다.
개방화장실은 민간소유 건물에 설치된 것으로, 수원시가 매달 물비누, 휴지 등 편의용품을 지원한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