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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파키스탄에 200억달러 규모 투자 약속

기사입력 : 2019년02월18일 13:46

최종수정 : 2019년02월18일 13:46

[이슬라마바드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남아시아 및 중국 순방 일정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파키스탄과 200억달러(22조 5040억원) 규모의 투자협정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시아 및 중국 순방 일정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투자가 이슬람 동맹국들을 더욱 가깝게 만들 경제적 유대 관계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왕세자는 투자협정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사우디는 파키스탄의 형제국이자 우호국이었다. 우리는 힘들었던 시절과 좋았던 시절을 함께 보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임란 칸 총리와 카마르 자베드 바즈와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라왈핀디에 있는 한 군용 공항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맞이했다. 이후 칸 총리는 사우디 왕세자가 탑승한 차량을 직접 운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로 향했다.

칸 총리는 왕세자에게 "사우디는 힘들 때 도움을 주는 친구였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라며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파키스탄은 외환보유고가 바닥나는 등 경제난을 겪고 있다. 사우디는 이에 지난해 60억달러(6조7452억원)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겠다고 합의,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을 하는 파키스탄에게 숨 돌릴 여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우디의 파키스탄 투자 대부분은 에너지 사업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협정에는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정유 및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데 100억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임란 칸 총리는 사우디와 광물과 농업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사건 이후 훼손된 명성을 되찾기 위한 일환으로 아시아 순방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우디 왕가에 비판적인 논조의 글을 써온 카슈끄지는 지난해 사우디 암살단에 의해 살해됐다.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사우디 왕가는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당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관리들은 순방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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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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