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종합] 英하원, 메이 브렉시트 결의안 부결...'시한연기·국민투표' 힘얻나

기사입력 : 2019년02월15일 09:05

최종수정 : 2019년02월15일 10:39

메이, EU와 재협상 지속 방침...26일까지 2차 승인투표 시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하원이 14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 재협상에 대한 의원들의 지지를 재확인 받기 위해 내놓은 결의안을 거부했다.

이날 표결 결과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의회의 의중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메이 총리 입장에선 큰 타격이 됐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재협상에 대한 EU와의 협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스카이뉴스는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BBC와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표결에 하원의원 650명 가운데 하원의장 등을 제외한 의원들이 참가, 찬성 258표 대 반대 303표로 메이 총리의 결의안이 부결됐다.

메이 총리의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 약 50명이 이날 투표를 기권해 제1 야당인 노동당 등에서 나온 반대표가 찬성표를 압도했다.

강경파가 기권한 것은 이날 메이 총리가 내놓은 결의안에 '노 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없이 EU 탈퇴)' 내용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지난달 15일 하원 승인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부결되자 같은 달 21일, EU와의 재협상 추진 내용 등이 담긴 브렉시트 플랜B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 의회에서 재협상을 지지하는 의원들의 수정안이 의결되자 EU와의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안전장치 조항을 수정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메이 총리는 EU와의 재협상을 거쳐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2차 승인투표를 이날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EU와의 브렉시트 재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날인 14일 결의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하원은 메이 총리가 내놓은 결의안 외에도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을 최소 3개월 연장하자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수정안도 거부했다. 노동당 의원 다수가 반대표를 던진 까닭이다.

노동당이 제출한 수정안 역시 부결됐다. 노동당이 제출한 수정안은 오는 27일까지 정부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2차 승인투표를 개최하거나, 더이상 EU와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하고, 하원이 향후 조치에 관해 투표를 통해 결정하도록하는 내용이다.

메이 총리는 하원 의사와 관계없이 EU와의 재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표결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메이 총리의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가 오는 3월 29일 EU를 떠날 수 있도록 EU와의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오는 26일까지 EU와 재협상을 타결하면 2차 승인투표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26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다음날인 27일인 향후 계획과 관련한 결의안을 또다시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EU가 메이 총리의 재협상 요구에 수용불가 방침을 고집하는 가운데 메이 총리의 정치적 동력은 계속 떨어져가는 형국이다.

오는 3월 29일 브렉시트 시한까지 한 달여를 앞둔 가운데 브렉시트 연기나, 브렉시트에 대한 2차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