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최고의 치킨' 주우재 "다작하는 배우가 꿈이에요"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07:5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무미건조한 제 모습을 많이 깨려 해요. 미세하긴 하지만, 언젠가 다 뚫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어엿한 배우가 된 주우재의 이력은 화려하다. 공대를 다니다 모델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했다. 그간 숱한 작품에 참여하며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왔다. 그리고 최근 종영한 MBN ‘최고의 치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배우 주우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작품 자체가 12회로 짧았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많아요. 따뜻하고 용기를 주자는 메시지가 강해서 끝나면서도 기분 좋게 마무리했죠. 작품에서 각 인물이 안 좋은 상황과 만나는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겨내요. 그런 부분을 통해 힘든 상황을 겪는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죠. 어느 정도는 전달이 잘 된 것 같아서 좋아요.”

주우재가 연기한 앤드류 강은 촉망받던 젊은 천재 요리사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양 손에 심각한 수전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서울역을 전전하며 떠도는 인물이다.

“처음에 분장할 때, 변장 수준이란 말을 들었어요. 그리고 1차 분장을 했는데 감독님이 부족하다더라고요. 나중엔 정말 과할 정도로 분장을 해서 걱정이 컸죠. 아예 망가지기로 작정했어요(웃음). 그래야 나중에 앤드류 강이 멀끔한 모습으로 나올 때 반전이 클 거 같더라고요. 4회에서 앤드류 강이 예전 모습을 찾았을 때,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었죠.”

배우 주우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앤드류 강은 셰프계의 아이돌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정점을 찍었다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다. 극과 극을 오가는 인물을 처음 맡았기에, 주우재는 고민이 컸다.

“앤드류 강은 처한 상황이 아무리 안 좋아도 본성이 변하지는 않아요. 노숙자였을 때 초라한 모습 속에서도 도도하고 당당한 느낌을 내야 했어요. 그리고 치킨집 셰프가 됐을 때는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했고요. 여기에 순간 허당 이미지로 웃음도 드려야 했고요. 개인적으로 정말 어려웠어요(웃음).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컸죠. 정해진 대로 연기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미묘하지만 조금씩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주우재의 이력은 다른 모델과 배우들에 비해 화려하다. 공대에 다니다 모델로 데뷔했다. 그리고 2016년부터 작품에 참여하며 배우로 전향했다. 본인으로서는 연기 생활 초창기만 해도 배우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았다.

“작품을 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욕심과 진로는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했어요. 재작년 확실히 연기자를 해야 할 지 고민이 가장 컸어요. 그러다 드라마 미팅을 했는데 에너지가 너무 좋은 거예요. 이상하게 그때 연기에 대한 맛을 느꼈어요(웃음). 이후 친구들이랑 스터디도 했고, 작년에 연기 레슨도 시작했어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뻔뻔하게 표현하는 법도 터득했죠. 이제 연기, 배우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요. 지금은 연기가 너무 재밌어요. 천직이란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재밌어서 열심히 하는 단계라고 말하고 싶어요.”

배우 주우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렇게 연기에 대한 확신이 생긴 지 이제야 2년. ‘배우 주우재’로 자리를 잡기 위해, 그가 목표하는 것은 ‘다작’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무미건조해 보이는 이미지를 깨는 거다.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감정을 연기하면서 많이 깨우치고 있어요. 제가 표현이 약하고, 그에 있어 절제가 된 사람이라 연기하면서 많이 깨고 있어요. 미세하게 뚫고 있는 것 같고, 언젠가는 다 뚫릴 것 같아요. 정말 어떤 역할이든 쉬지 않고 하고픈 욕심이 커요. 회사에 압박 아닌 압박도 넣고 있고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