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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탈바꿈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왜?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0:42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0:46

민간 주도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공유회 개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를 전국 창업생태계로 공유‧확산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정부 주도 대기업 할당으로 비판받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13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의 2018년도 운영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확산하는 ‘2018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창업생태계 관계자를 비롯하여 스타트업 등 다양한 민간의 주체들이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그간의 비공개 평가 방식을 대국민 공개 평가로 전환하는 한편, 단순히 센터별 서열을 나누는 실적평가에 그치지 않고 전국 혁신센터의 성과를 다함께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었다.

정부는 지난 해 혁신센터를 ‘개방성, 자율성, 다양성’의 3대 원칙으로 운영하는 지역의 스타트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후 혁신센터는 중소‧중견기업, 대학, 공공기관, 액셀러레이터 등 지역의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전국 혁신센터별로 그 동안 부족했던 투자역량을 확충해 2017년까지 충북 혁신센터 1개에 불과했던 등록 액셀러레이터가 지난해에는 대전, 울산 등 총 9개로 늘어났으며, 인천, 대구 등 6개 혁신센터에서는 개인투자조합 결성 등을 통해 보육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혁신센터가 보육한 창업기업들 중에 디노먼트(대표 박종일), 시리우스(대표 남용현) 등 4곳이 M&A(인수합병) 되면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디노먼트는 문학서적을 소개하는 카드뉴스 및 다양한 도서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6월 전자책 전문기업 리디에 인수합병됐다. 시리우스는 반도체 적외선 센서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사 트루윈’에 인수합병됐다.

이날 각 혁신센터들은 지난 한해 지역에서 150여개가 넘는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각 지역에서 만들어 낸 창업생태계의 성과와 변화를 소개했다.

[자료=중기벤처부]

혁신센터별로 지난 한해 운영한 프로그램 중 대표성과를 설명하고, 각 혁신센터의 보육기업과 지역의 창업보육센터, 창업선도대학 등 유관기관의 관계자 50여명으로 구성된 민간 청중단에서 이들 중 성과가 우수한 프로그램들을 선정했다.

이후 전국 17개 혁신센터장들이 센터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창업생태계에 끼친 영향과 새로운 시도를 통한 변화, 지역 파트너들과의 다양한 협업 성과 등 종합적인 운영실적과 성과를 소개하고, 이를 발표평가위원회에서 평가했다.

중기부는 이날 평가결과 등을 반영해 ‘19년도 혁신센터별 예산 배분에 활용할 계획으로, 특히 성과평가를 거쳐 배분되는 예산은 혁신센터가 각 지역에서 지자체, 유관기관, 민간 등과 함께 협력하는 프로젝트 수행 등에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장기적으로 혁신센터가 지역에서 혁신창업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혁신센터의 협업과 관련된 예산을 확대해 나가고, 평가 시에도 협업 성과를 비중 있게 평가해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일어나는 협업 활동으로 환류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료=중기벤처부]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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