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한국당 당권주자들 "깜깜이 선거하라고?"…선거룰 두고 설전

기사입력 : 2019년02월01일 11:43

최종수정 : 2019년02월01일 11:43

선관위, 합동연설회 4회·TV토론 2회 결정
홍준표·오세훈·심재철 "경선당일 연설회?…특정인 염두에 뒀나" 비판
"후보 검증 철저히 해야"…TV토론회 늘려야 한다는 주장 다수
황교안 "선관위 결정에 따르는 것도 괜찮아" 확연한 입장차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오는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선거 전 TV토론회 횟수 등 선거룰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합동연설 4회, TV토론회 2회룰을 정한 바 있다.

홍준표·오세훈·심재철 후보는 이에 대해 토론회 횟수가 너무 적고 합동연설회 시기도 늦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황교안 전 총리 등은 선관위의 결정에 동의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각자의 정치적 입지에 따라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선관위에서 모바일 투표 하는 날 TV토론 한 번, 지역 현장 투표 하는 날 한 번, 이렇게 본선 TV토론을 두 번 한다고 잠정적으로 정했다"면서 "나는 정치 24년을 하면서 수 없는 선거를 치루었지만 선거 당일 TV토론을 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1.30 kilroy023@newspim.com

한국당 선관위는 오는 2월 14일(대전), 18일(대구), 21일(부산), 22일(경기) 등 4차례의 합동연설회와 2차례의 TV토론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한국당 전당대회 컷오프가 2월 19일에 진행된다는 것. 컷오프 기준 인원은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이다.

홍 후보는 "후보자의 정견과 정책 검증, 신상 검증 없이 깜깜이 선거를 하라는 것인데 이런 류의 선거는 TV토론이 도입되고 난 이후 처음 보는 일"이라면서 "특정 후보의 정책 및 인물검증을 피하기 위해 깜깜이 전대를 추진하는 것은 모처럼 호기를 맞은 당 지지율 상승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TV토론은 적어도 4회 이상, 모바일 투표 이틀 전까지 실시해 국민과 당원들이 여론조사와 투표를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도 지난 30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선관위가 아무런 사전고지도 하지 않고 경선방식을 확정해 발표한 것은 비민주적이었다"고 비판하며 "합동연설회는 과거 '돈' 선거의 전형적 방식"이라고 반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악의 미세먼지 효과적인 대책은?' 토론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1.24 kilroy023@newspim.com

그는 "2회 TV토론으로는 후보자 검증이 제대로 안 된다"면서 "이번 경선은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당의 얼굴을 뽑는 선거인 만큼 정책능력과 자질에 대한 혹독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합동연설회 폐지와 TV토론 횟수 확대를 제안했다.

심재철 후보도 1일 같은 주장을 내놨다. 그는 "부산권과 중부권은 합동연설회조차 없이 홍보물만 갖고 깜깜이 투표로 컷오프를 해야 한다"며 "선거룰은 어떤 경우에도 모든 이에게 보편적이고 공평해야 하는데 이처럼 지역적으로 차등이 나는 것은 반민주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TV토론회는 컷오프 단계에서는 실시하지 않는다는데, 이것도 문제"라며 "후보자의 일방적 주장만 있는 연설회만 있고 후보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토론회는 한 번도 없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불공정한 경기규칙을 만드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황교안 후보에 대한 견제 발언인 셈이다. 홍준표 후보와 심재철 후보 모두 정치 경력이 전무한 황 전 총리를 겨냥해 정책 및 인물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9 kilroy023@newspim.com

반면 황교안 후보는 당 선관위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황 후보는 전날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 의견을 들어 선관위가 결정을 했을 텐데 선관위가 정한 절차대로 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한편 김진태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 "합동연설회에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데 왜 후보의 돈이 들어가느냐"며 "당원들이 후보 얼굴을 한번은 봐야 할 것 아닌가. 그렇게 자신 없으면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고 지적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