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노영민 비서실장의 중기중앙회 방문이 남긴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노영민 실장님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아 산업계와 교류를 많이 해본 경험도 있으니 경제 분야에서도 역할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는 건 정책실장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해야 할 일입니다."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한 말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제인을 많이 만나라"는 주문이 담겨있다. 노 실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날 노 실장은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 40여명을 만나 1시간여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노 실장은 자신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것을 언급하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호소하며, 탄력근무제 시행 등을 요청했다고 한다.

청와대의 실세로 꼽히는 노 실장의 이번 중기중앙회 방문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크게 반길 일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청와대 신년회를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데 이어 노 비서실장까지 취임 직후 중소기업을 찾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점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다음 달 28일 제26대 신임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36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부총리급 경제단체장'이 되기 위한 후보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지금 중기중앙회는 내홍을 앓고 있다. 어느 후보의 선거 참모는 불법 선거 문자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고, 서울성동경찰서도 이 인물을 금품 살포 혐의로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노 실장의 중기중앙회 방문의 좋은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방문 이후 업계에 돌고 있는 선거 개입설은 전형적인 음모론이라고 치부하더라도, 괜한 오해로 인해 가뜩이나 혼탁한 선거전에 또다른 불씨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안타까운 대목이다. 

노 실장은 과거 금강전기라는 중소기업을 설립해 10여년간 경영한 경험이 있다. 또, 의정활동 12년 가운데 10년을 산업중소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평소 같으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크게 반길 노 실장과 중기의 접점이 예민한 시점이어서 시빗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참외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 머리의 갓을 고쳐쓰지 말라(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는 <군자행>의 경구를 되새길 일이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