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김태오 DGB회장 '셀프 추천' 막으려, 사외이사들 "회의 불참" 요구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11:31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13:23

1월8·11일 자추위서 사외이사들 "김태오 회장 퇴장하라"
김태오 회장 겸직 추진 과정에서 위법성 시비 차단 목적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장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들이 김 회장에게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 불참을 요구해, 그의 결정 권한을 박탈한 것이다. 대구은행 노조와 금융감독당국의 위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사진=DGB금융]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 자추위는 대구 소재 DGB금융지주사 회의실에서 총 3차례 회의를 열었다. 작년 12월26일 대구은행장 후보자 자격 요건을 결정하고 1월 8일과 11일 두 차례 회의에서 김 회장을 대구은행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김태오 회장은 사외이사 5명과 함께 총 6명으로 구성된 자추위 위원이다. 하지만, 후보자 자격기준을 결정한 작년 회의만 참석하고, 1월에 열린 대구은행장 결정 회의는 참석하지 못했다. 회의가 시작되자 사외이사들과 인사만 나눈 뒤, 자추위 위원장인 조해녕 사외이사 등 이사들이 회의장에서 ‘퇴장’을 요구했고 김 회장이 받아들인 것이다.

자추위는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자 2명을 심사했지만, 김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으로 의견이 이미 모아진 상태였다. 회장 후보자격 심사를 받은 바 있어 은행장 적합심사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김 회장이 자추위에 참석하면 ‘셀프 추천’ 논란을 사고 노조와 감독당국에서 위법성에 시비를 걸 것으로 우려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연임을 결정하는 회의에 금감원의 반발을 의식해 불참한 점을 고려했다. 예상대로 노조는 “자추위에 이해당사자(지주회장)가 개입함으로써 회의 결과에 대해 위법성이 있다“며 “(자추위의 겸직 결의는)무효임을 공표한다”고 반발했다.

자추위가 김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 결정과정에 위법성 차단 조치까지 한 이유는, 대구은행 경영공백사태가 심각하다고 봐서다. 전임 행장이 업무방해 혐의로 실형을 받고 작년 4월 사임한 뒤, 새로운 행장 후보자도 같은 해 7월 사임하는 등 행장 공석사태가 10여개월 간 지속됐다.

DGB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대구은행장 공석으로 이어져 온 경영에 대한 공백을 더 이상 지속시킬 수가 없었고 후보군 6~8명의 역량과 은행장으로서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DGB금융 자추위의 결정을 수용한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록을 봐도 “은행장 장기 경영공백 상황의 종결을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만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공감하며, 한시적 겸직체제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한다”고 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