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1980년대와 90년대 한국 남자탁구를 이끌어온 김택수(49) 미래에셋대우 감독과 유남규(51) 삼성생명 감독이 남녀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모집에 단독으로 신청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조만간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유승민·협회 부회장 겸 IOC 선수위원)를 열어 두 감독 후보에 대한 평가와 회장단 회의 등을 거쳐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김택수 감독과 유남규 감독이 최종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김택수(왼쪽) 감독과 유남규 감독 [사진= 대한탁구협회] |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오는 28일부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 열리는 가운데 새롭게 구성되는 대표팀은 4월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남자대표팀 감독 공모에 단독 신청한 김택수 감독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남자단식 금메달을 땄던 스타 선수 출신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남자팀 코치로 참가해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남자대표팀을 지휘한 김 감독은 남자 간판스타인 장우진, 정영식(이상 미래에셋대우)를 키워내기도 했다.
여자대표팀 감독 공모에 참여한 유남규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 2016년 2월부터 삼성생명 여자팀 사령탑을 맡아왔다.
유 감독은 작년 10월 세미프로대회인 실업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포스코에너지를 따돌리고 여자부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작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팀을 지휘했던 안재형 전 감독과 여자 에이스 전지희의 소속팀 포스코에너지 김형석 감독은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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