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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정비사업 '유찰' 줄지어..법적 공방도 봇물

기사입력 : 2019년01월20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1월20일 06:25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연초부터 건설사들이 재정비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지만 단독 입찰을 이유로 무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조합에서는 시공사 계약 해지가 가결돼 기존 시공사가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수 건설사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에서 잇따라 유찰을 겪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18.09.28 leehs@newspim.com

대림산업은 올 초 서울 강동구 천호3구역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입찰한 업체가 대림산업밖에 없어서 자동 유찰됐다. 조합 규정에 따르면 입찰이 성립하기 위해선 건설사 2곳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현장설명회엔 ▲효성중공업 ▲호반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이수건설 ▲한양 총 7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입찰로 이어지지 않았다.

천호3구역 재건축 시공사가 유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일반적으로 일반경쟁 형식 시공사 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하지만 첫 입찰과 두번째 입찰의 공사비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유찰이 1차 유찰로 간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향후 입찰 일정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강동구 천호동 올림픽로78길 15-16 일대 2만3083.7㎡ 부지에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 곳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아파트 8개동 53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두 번의 입찰 모두 한화건설만 단독 참여해 유찰됐다.

작년 현장설명회에는 ▲호반건설 ▲한라건설 ▲금강주택 ▲한화건설 ▲우미건설 ▲IS동서 ▲대방 ▲한양 ▲제일건설 ▲KCC건설 ▲금성백조주택 ▲동부건설 ▲두산건설 ▲대원건설산업의 14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입찰이 2회 연속 유찰됐기 때문에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는 조건은 갖춘 셈이다. 조합은 이사회를 거쳐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월계동 재건축 사업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487-17번지 일대에 1만4704㎡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재건축이 끝나면 이곳에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33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인천 부평구 신촌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롯데건설 단독 입찰로 경쟁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현장설명회에는 ▲호반건설 ▲금강주택 ▲롯데건설 ▲동부건설 ▲효성중공업 ▲제일건설 ▲대림산업 ▲한양 ▲현대건설 ▲금성백조주택을 비롯한 다수 건설사가 참여했다.

신촌구역 재개발 사업은 인천 부평구 신촌로 47-7(부평동·십정동) 일대 9만3662㎡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2층~지상 40층 규모의 아파트 23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된다.

일부 조합에서는 시공사 계약 해지가 가결돼 기존 시공사가 조합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재건축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취소하는 안건을 임시총회에서 가결했다. 최흥기 조합장 및 일부 조합원은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시공사 자격을 박탈하기 위해 이번 총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반포3주구 임시총회 결과를 수용할 수 없으며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총회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총회효력정지가처분을 비롯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포3주구 조합은 오는 20일 2차 시공사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8개사가 참석해 재건축 전략을 발표한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대지면적은 11만7114㎡다. 아파트 외 상가를 비롯한 부대복리시설도 들어선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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