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지식 버라이어티쇼 '도올아인 오방간다'가 온다…김용옥X유아인 이색조합 케미는

기사입력 : 2019년01월03일 16:09

최종수정 : 2019년01월03일 16:09

KBS1TV, 3·1운동 100주년 기념 TV쇼로 기획…12회 예정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전대미문의 지식 버라이어티 쇼가 찾아온다. KBS1TV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의 독특한 TV쇼를 준비했다.

도올 김용옥과 유아인은 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에서 더없이 이색적인 조합의 첫 만남을 공개하며, 기획과 제작까지 참여한 전에 없는 TV쇼의 출범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KBS1 TV쇼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형식과 장르를 파괴한 신개념 지식 버라이어티 쇼다. 2019.01.03 mironj19@newspim.com

도올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한 세기 동안 우리 민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역사적 소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강의를 하기보다 사전에 아인이와 충분한 토론을 통해서 지식을 전하고 아인이가 소화한 형태로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얘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도올 김용옥과 유아인의 만남 자체만으로 많은 이들이 의아함을 가질 법했다. 도올은 "'버닝' 이창동 감독과 평소 교류하는데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참 특이한 인물이구나 배우로서 연기뿐만 아니라 내면에 뭔가 표현하고 싶은 충동이 가득 찬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새 프로그램을 유아인이랑 하면 어떨까 했다. 그럼 그동안 접근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간신히 설득해서 이걸 하게 됐다"면서 배우로서 어려운 결정을 해준 유아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선생님이 특별한 제안을 주셨고 저도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 고민이 많은 순간을 보내고 있던 찰나였다. 내 역할, 배우로서 또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 도무지 벗어날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의 과정 속에서 선생님을 만났다"면서 "명확하진 않지만 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저를 사랑해주셨던 대중에게 새로운 역할을 하고 함께 의미를 찾고 구하는 과정을 밟고 싶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유아인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KBS1 TV쇼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형식과 장르를 파괴한 신개념 지식 버라이어티 쇼다. 2019.01.03 mironj19@newspim.com

유아인과 도올을 보는 일반 시청자들의 눈에서, 조금은 달라보일 만한 부분이 있을까. 유아인은 "선생님의 순수함을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칠판 앞에서 외쳐 오셨는데 거기에 어떤 의지가 반영된 것인가.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단순히 지식과 사상을 전달하려는 게 전부가 아니고 인간으로서 시대에 갖고 있는 고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호흡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순수하게 느껴졌다"면서 "많은 분들이 어려운 선생님이 아니라 친숙하게, 좀 더 가까이 있는 주변의 어른, 한 인간으로 느끼시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도올 역시 "방금 전에도 저를 야단쳤다 유아인이. 아주 일관되게 실존적 의미를 묻는 사람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역사 지식은 안통한다. 집요하게 그걸 추구하는데 그 자세가 상당히 고맙다. 나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이 사회에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주는 것 같다.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다. 이런 자리에 배우가 나온다는 것도 그렇다. 나보다 대중문화를 더 이끄는 사람이다. 아인이가 더 현대 사회의 주역이다. 그런 사람들이 사회에 의미를 던져주는 존재로 가게 되지 않을까. 아인이가 연예계를 대표해서 특별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프로그램 제목도 화젯거리였다. 도올은 "'오방간다' 의미를 나도 몰랐다. 아인이가 정한 제목이다. 뿅간다는 젊은이들의 슬랭이라더라. 마리화나 들이키고 가거나 홍콩간다는 말로 쓴다는데 난 잘 모른다. 그런 제목을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아인이와 내가 만나서 독특한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도올 김용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KBS1 TV쇼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유아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형식과 장르를 파괴한 신개념 지식 버라이어티 쇼다. 2019.01.03 mironj19@newspim.com

유아인은 "한국적인 신조어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뿅간다는 너무 위험한 것 같고. 오방의 의미를 찾아보니 사방의 중심이라고 나오고, 그 의미가 와닿았다.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었다.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을 말하고자 생소한 단어지만 신조어를 통해 새롭게 흥미를 느끼기를 바라서 제안을 드렸다. 놀랍게도 KBS에서 받아주셨다"고 부연했다.

도올과 유아인은 기획과 연출에도 직접 참여한다. 도올은 "편집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이 쇼를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고 했다. 어떤 것을 할지 토론하고 순서도 우리가 정하고, 끝나고 나서 자막을 보내오면 거기에 대해서 조금 보완할 것이 있으면 얘기한다"면서 한층 유연해진 KBS 시스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12회에 걸쳐 방송된다. 지난 100년의 시간과 공간을 거침없이 넘나들며 모든 세대와 자유롭게 소통하자는 취지다. 오는 5일 저녁 8시 KBS1TV에서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