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中 환경규제로 유가할증료 부과...향후 확대 불가피"

기사입력 : 2019년01월03일 16:01

최종수정 : 2019년01월03일 16:01

"저유황유 전면적으로 쓰면 유가할증료 받지 않을 수 없어"
국제유가 떨어지더라도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할증료 별도 부과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3일 "지금 중국과 대만 해역에서 반드시 저유황유를 써야한다. 그래서 지난해 12월부터 그에 대한 서차지(SURCHARGE·추가요금)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3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9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수진 기자]

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회화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9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와 만나 "앞으로 저유황유를 전면적으로 쓰게 되면 (유가)할증료를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 사장은 "한국은 관계가 없어 중국 쪽만 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정부는 지난해 10월1일 주강삼각주와 장강삼각주, 보하이만(베이징·텐진·허베이) 해역을 배출제한구역(ECA)로 지정, 이 지역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이 황산화물 배출량을 0.5% 이하로 낮추도록 제한했다. 오는 2020년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앞서 자체적으로 ECA를 시행하고 나선 것이다. 대만 역시 올 1월1일부터 전 지역을 ECA로 지정했다.

이 때문에 중국·대만 ECA를 거쳐가는 항로를 운영하는 해운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졌다. ECA에 진입하는 선박들은 황 함유량이 낮은 저유황유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유황유는 선박연료로 주로 쓰이는 벙커C유보다 약 1.5배가량 가격이 비싸다. 탈황장치(스크러버)를 단 선박은 그대로 벙커C유를 써도 되지만 아직까진 그 수가 많지 않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상선은 2019년 1월부터 유가할증료(BAF)를 운임에 별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MSC나 머스크 등 선두권 선사를 포함, 대부분의 글로벌 선사들이 유가할증료 도입을 공식화하던 상황이었다. 이들은 쉬지 않고 오르던 국제유가와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유류세 부담을 일부 보전하기 위한 카드로 유가할증료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당초 예정(2019년 1월)보다 3개월 일찍 ECA를 지정, 저유황유 사용을 사실상 강제하고 나서면서 현대상선도 유가할증료 부과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겼다. 특히 지난해 말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 현재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이와 별도로 해당 항로에 유가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

이에 대해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가할증료가 두 종류"라며 "국제유가 등락에 영향을 받는 순수한 유가할증료가 있고 저유황유로 운항할 수밖에 없는 구간을 통과할 때 부과하는 할증료가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중 항로에 부과하고 있는 유가할증료는 후자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조금씩 시기 차이가 있겠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해운사들이 올 1월부터 전면적으로 유가할증료를 추가 부과하고 있다"며 "현대상선도 항로에 따라 유가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 사장은 올해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분기까지 14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오는 등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지난해 3분기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진 것과 관련,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윤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김임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 이정기 한국선급회장, 유창근 사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