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는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덜도록 우량자금을 2.0~2.5% 저리로 지원하는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내년 1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최상수 기자]

올해보다 약 5000억원 늘어나는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직접융자금 2500억원과 시중은행협력자금 1조2500억원으로 구성된다.

우선 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경영안정에 직접 도움이 되는 긴급자영업자금과 경영개선자금을 올해 대비 4440억원 증액한다.

생계형영세자영업자(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와 매출급감 및 임대료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2% 저금리로 제공하는 긴급자영업자금은 1300억원으로 올해 대비 550억원 늘어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일반 운영자금 성격의 성장기반자금(직접융자), 경제활성화자금(협력자금)은 1조1340억원으로 올해보다 3890억원 증액한다.

창업자금은 기술형창업기업자금과 창업기업자금 등 크게 두 가지로 운영한다. 기술‧지식기반의 혁신형 창업 육성을 위한 기술형창업기업자금은 올해보다 2배 확대한 200억원을 지원한다. 자영업 등 일반창업자들을 위한 창업기업자금은 생계형업종의 과밀창업 억제 및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창업컨설팅 이수 기업에 대해서만 지원하는 컨설팅기반창업자금 400억원과 일반창업자금 600억원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컨설팅기반창업자금은 과밀화된 자영업시장을 내실화하기 위해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자 하는 시의 정책의지가 반영됐다. 창업교육기관의 창업교육을 받고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 1단계(창업전) 및 2단계(창업후) 컨설팅을 이수한 업체에 한해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창출우수기업자금을 300억원 지원한다. 기존 40억원 규모로 운영해온 사회적기업자금과 여성고용우수기업자금은 3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00억원 증액하고, 지원대상도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까지 확대한다.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 영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운용 중인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으로 60억원을 무담보 저금리(1.8%)로 지원한다. 자금을 지원받는 예비창업자와 영세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경영컨설팅을 통해 밀착지원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자금부담을 덜도록 2019년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규모는 대폭 확대하고, 대출금리는 동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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