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잡자"로 시작...노회찬 의원의 투신 '불똥'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각계 각층서 슬픔에 잠겨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시작은 민주당의 댓글 조작 수사 의뢰였다. 그런데 경찰이 문제의 누리꾼들을 잡고 보니 민주당 당원이었다. 이름하여 '드루킹'.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경수 당시 민주당 의원의 지시를 받았다는 드루킹의 진술이 나오면서 특검까지 번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9일 '드루킹'특검을 요구하며 7일째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 출동한 119구조대에게 건강상태를 체크받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을 하자고 국회 앞에 드러누워 단식 농성을 펼쳤다. 그러던 중 국회를 찾은 한 남성에게 턱을 가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렇게 드루킹 특검이 출범했다.
수사를 할 수록 드루킹의 댓글 조작이 광범위하고 시스템적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그러던 중 비극은 엉뚱한 곳을 향했다. 드루킹이 고(故)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노 전 의원이 궁지에 몰렸고 그는 결국 투신을 선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7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국회장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의원회관 내 고인의 사무실에 영정사진이 들어서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노 의원의 투신에 대해서는 정말 예상치 못했던 충격이었다는 평가를 주를 이뤘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던 정치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한동안 웃음을 잃었다. 나라 전체에 큰 손실이었다"고 회상했다.
드루킹 특검을 취재헀던 한 기자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실려가는 모습이 유독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들 것에 실려가면서 구급대원이 말리는데도 계속 윗옷을 위로 올려 이상했다. 드러난 배가 통통했다는 후문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9월 7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고(故) 노회찬 국회의원 추모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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